아메리칸 에어라인, 주말동안 1,600개 항공편 취소

승무원 부족이 주요인 … AA “올해 연말까지 신규직원 채용으로 인력 충원”

 

 

 

사진 / Npr.org

텍사스 포트워스에 본사를 둔 아메리칸 에어라인이 지난 3일 동안 1,600편 이상의 항공편을 취소했다. 이번 아메리칸 에어라인의 결항은 지난 10월 초 사우스웨스트 항공의 대규모 결항 사태와 유사한 ‘승무원 부족’이 주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항공편 추적서비스를 제공하는 플라이트어웨어( FlightAware)에 따르면 29일(금)부터 31일 일요일 오후까지 거의 900편의 항공을 사전 취소한 이후 항공편의 당일 취소도 800편 이상이나 됐다. 이 중에는 달라스포트워스 공항을 출발하는 170편의 노선도 포함됐다.

아메리칸 에어라인 측은 “공항 활주로에 돌풍이 불어 달라스포트워스 국제공항의 모든 활주로가 일지 패쇄되자 이미 예정된 항공편에 대한 승무원 배치를 취소했다. 이로 인해 지난 주말동안 1,600편 이상의 항공 노선이 취소되는 사태가 벌어졌다”고 밝혔다. 하지만 기상악화는 표면적 이유일 뿐이며 승무원 부족이 주 원인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미국내 항공사들은 지난해 연방정부로부터 수십억달러의 구호기금을 조건으로 펜데믹 기간동안 직원을 해고하지 않기로 했다. 이후 연방기금이 종료되자 아메리칸 에어라인은 19,000명의 직원을 일시 해고했다가 연방기금이 복구되자 복직시켰다. 하지만 항공사의 백신 접종의무화 등 조건에 반발한 직원들의 사퇴는 막지 못했다.

따라서 항공사들은 부족한 인력을 채우기 위해 직원충원에 나서고 있다. 아메리칸 에어라인은 연말까지 최소 600명의 신규직원을 채용할 계획을 전하고 일시 해고 및 휴직 중인 직원 1,800명도 12월 1일까지 업무에 복귀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메리칸 에어라인 데이빗 시모어 최고운영책임자는  “노선 취소 이후 해당 항공편 승객들은 다른 항공편을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면서 “고객 불편함을 최소화를 위해 노력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30일(토) DFW 공항에서 출발하는 일부 항공편을 취소한 뒤 다른 항공을 이용했던 승객들의 불평이 쏟아져나왔다. 7시 출발 비행기가 취소되면서 9시 비행기는 만석이 됐고 이로 인해 다음편 항공기를 선택해야 했다. 하지만 그마저도 만석이 되면서 공항 내부에서는 승객들의 불만이 속출했다.

 

안미향 기자 / amiangs0210@gmail.com

텍사스N(Texas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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