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메리칸 항공 노사 단체교섭 난항 … “승무원 파업투표 예정”

승무원 노조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감축원 인력 개선 및 임금인상"

 

사진/ 아메리칸 항공

아메리칸 항공 승무원들이 파업여부에 대해 투표할 계획이다.  아메리칸 항공 노사간 단체 교섭에 국가조정위원회까지 개입했으나 합의점에 도달하지 못하고 난항을 겪고 있다.

아메리칸 항공 승무원 노조 이사회는 오는 28일부터 8월 29일까지 한달 동안 2만 6,000여명의 승무원이 파업여부에 대해 투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승무원노조는 파업에 앞서 철도 노동법에 따라 일정기간 노조원 투표를 실시하고 노조원들이 파업에 손을 들어줄 경우 합법적 파업을 선언할 수 있다.

아메리칸 항공은 노사간 합의를 위해 두번의 회의를 진행했다. 승무원노조가 사측이 제시한 근로계약에 대해 지난 3월 국가조정위원회에 중재를 신청한 바 있다. 중재안을 두고 노사는 일정부분에 대해 합의했으나 퇴직 및 항공일정 개선, 코로나19 펜데믹 이전수준의 직원 충원 등에서 합의를 보지 못했다.

앞서 아메리칸 항공 승무원들은 지난 4월 달라스포트워스 국제공항을 포함해 전국에서 피켓시위를 벌인 바 있다. 당시 주요 요구사항은 임금인상 외에도 인력개선이었다.

코로나19 팬데믹 동안 인력 감축이 대규모로 실시된 이후 아메리칸 항공 노조는 인력충원을 꾸준히 요구해왔다. 노조원들은 인력개선이 없다면 항공기 결항 및 지연사태가 계속될 것이며 이는 곧 이용객들의 불편으로 이어진다고 주장하며 인력개선이 가장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결국 승무원노조는 “아메리칸 항공이 근로자 계약을 개선할 때까지 오랜 시간 기다렸지만 더 이상 기다릴 수 없다”는 입장을 분명히 하고 파업투표를 결정했다.

 

 

안미향 기자 amiangs0210@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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