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계 여학생, 머리 짓밟히는 집단폭행 당해

필라델피아 도시전철 SEPTA 내부에서 흑인여학생 4명이 아시아계 여학생 집단 구타

 

 

사진/ Meaww.com

 

필라델피아에서 흑인학생 4명이 아시아계 학생을 집단폭행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폭스뉴스에 따르면 18일(수) 오후 3시 45분경, 필라델피아 도시전철 셉타(SEPTA)에서 4명의 흑인 여학생이 아시안 학생을 폭행하자 다른 학생을 이를 저지했다. 하지만 가해자들은 때리는 것을 말리던 다른 여학생으로 타겟을 변경, 집단 구타했다.

피해자는 지하철에서 내려 지하철 경찰에게 “Olney에서 남쪽 방향 기차에서 폭행당했다”고 신고했다. SNS에 공개된 영상에 따르면 가해 여학생들은 지하철 안에 앉아 있는 아시아계 학생 한명에게 욕설과 함께 주먹을 나렸다. 폭언과 폭행이 이어지자 이를 말리던 다른 아시아계 여학생에게 욕설을 뱉더니 갑자기 여학생의 머리를 가격한 뒤 열차 출입문쪽에서 넘어뜨린후 머리를 기격했다. 이어 다른 3명의 가해학생들이 다가가 집단으로 폭행했다. 

해당 영상은 SNS를 통해 빠르게 퍼져나갔고 피해자의 빠른 신고로 경찰은 가해학생 신변을 모두 확보했다. 필라델피아 경찰당국에 따르면 가해학생 두 명은 당일 체포됐고 폭행에 가담한 다른 두 여학생은 다음날 센트럴 고등학교에서 체포됐다.

셉타의 토마스 네스텔 서장은 기자회견에서 “이번 폭행은 인종차별적 공격이었다. 가해 학생들이 인종차별적 비방용어를 사용했다”면서 “결코 순간적으로 일어난 도발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네스텔 서장은 이어 “최초 폭행이 일어났을때 피해 여학생이 나서서 이들을 말렸다. 그리고 그녀가 폭행 표적이 됐다. 정말 영웅적이고 용감했다”며 “피해 학생은 현재 병원에서 치료중이며 다행히 부상을 당하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한편, 필라델피아 지방검찰청은 아시아계 학생에게 폭언 및 폭행을 가한 가해 학생 4명에 대해 기소할 방침을 밝혔다.

 

 

안미향 기자

텍사스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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