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풍토병 ‘원숭이두창’ 북미에서도 발견 … “동성간 성행위 감염 여부 조사”

영국 보건당국 “최근 원두 확진 남성들, 동성간 성관계 후 증상 나타나”

This 1997 image provided by the CDC during an investigation into an outbreak of monkeypox, which took place in the Democratic Republic of the Congo (DRC), formerly Zaire, and depicts the dorsal surfaces of the hands of a monkeypox case patient, who was displaying the appearance of the characteristic rash during its recuperative stage. As more cases of monkeypox are detected in Europe and North America in 2022, some scientists who have monitored numerous outbreaks in Africa say they are baffled by the unusual disease's spread in developed countries. (CDC via AP)

 

사진/ AP

아프리카 대륙의 풍토병인 원숭이 두창(Monkeypox)이 유럽과 북미대륙에서 사람간 전이로 보이는 확산세가 나타나 각국 보건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원숭이 두창은 주로 중서부 아프리카에서 발견되는 풍토병이다. 하지만 최근 영국을 시작으로 스페인과 포르투칼, 이탈리아, 스웨덴 등 유럽과 미국과 캐나다 등 북미지역에서 100여견의 감염사례가 보고됐다. 이밖에도 프랑스와 독일, 호주에서도 확진자가 발생해 세계보건기구의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원숭이 두창(일명 원두)은 설치류와 영장류 등과 접촉해서 감염되거나 병원체에 오염된 물건을 통해 감염되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사람간 감염은 발생하지 않는다는 것이 학설이었으나 최근 캐나다에서 사람간 감염으로 의심되는 사례가 24건으로 늘었고 확진사례도 5건이 확인됐다.

캐나다 보건당국은 “캐나다에서 어느정도 확산됐는지 알수 없지만 철저한 조사가 이뤄지고 있다”고 밝혔다.

AP에 따르면 원숭이 두창은 성병은 아니라는 것이 일반적이었지만 영국과 스페인, 포르투칼 등 남성 감염자들이 동성과 성관계를 맺은 적이 있다. 이에 따라 해당국가들은 원숭이 두창이 성행위로 인해 감염되는지 여부를 조사중이다.

원숭이두창은 원숭이에게서 천연두와 비슷한 증상이 발현되며 인간에게 감염시 발열, 두통, 근육통, 피로감 등 초기증상이 나타나고 이후 피부에 수포가 나타난다. 감염후 2주에서 4주 정도면 회복하지만 중증으로 진행되는 경우도 있다.

안미향 기자

텍사스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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