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마를 퇴치해야 한다” … 4살 아이 때려 숨기게 해

4살 아이의 몸에 악마가 들어갔다며 아이를 때려 죽인 부모가 살인혐의로 구속됐다. 이든 매스트(Ethan Mast, 35세)와 그의 연인 코트니 어멘(Kourtney Aumen,21세)은 지난 20일(일) 캔자스 시티 남동쪽 콜 캠프(Cole Camp)에서 자신의 4살 된 아이의 몸에 “악마가 씌였다”며 아이의 숨이 끊어질 때까지 폭행했다.

그리고 아이가 숨지자 시신을 이불에 감싼 뒤 침실 바닥에 내려놓고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아이의 시신에서 여러 개의 피멍이 발견됐는데 최근 흔적부터 시간이 지난 색이 엷어진 피멍까지 있는 것으로 보아 폭행이 장기간 진행됐던 것으로 판단했다.  또 경찰은 가해 부모에게는 2살된 아기와 돌이 채 안된 아기도 있는데 이들 역시 폭행을 당한 흔적이 있다고 밝혔다.

검찰 수사결과 절실한 기독교 신자로 알려졌던 이든은 최근 아이에게 악마가 씌였다며 헤어진 전 부인도 학대했고 숨진 4살 아기게는 가죽벨트를 이용해 폭행을 가했다. 또 악마퇴치를 위한 종교의식이라며 추운 날씨에 아이를 집 밖 연못에 내던지며 “악마를 퇴치해야한다”고 외치기도 했다.

경찰은 “이든과 코트니가 다니던 교회에 대한 정보를 말할 수는 없으나 ‘악마’에 대한 이야기를 자주 하는 점이 그들에게서 보이는 특이사항”이라며 해당 교회에 대한 수사 가능성을 내비쳤다.

 

안미향 기자

Texas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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