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울한 종신형 22년째 수감 중 한인 ‘프랭크 강’ … “3년뒤 가석방 여부 결정”

루이지애나 법원 사면 및 가석방 위원회 “3년뒤 가석방 자격 부여하겠다”

 

사진 / 18일(월) 줌으로 열린 루이지애나 법원 ‘사면 심리’에서 프랭크 강은 과거 자신의 잘못을 뉘우치며 가석방 선처를 호소했다.

 

지난 2000년 고등학교 졸업반이었던 한인 프랭크 강. 뉴욕대학교 입학이 좌절되고 방황하던 18세 프랭크는 친구들과 클럽에 갔다가 싸움에 휘말렸다. 프랭크 친구들과 다른 그룹의 청소년들 싸움의 끝은 결국 살인사건이라는 비극적 결말을 맺는다.

프랭크는 전과기록이 있던 다른 친구들의 협박과 강요에 못이겨 결국 자신이 총을 발사했다고 진술하면서 종신형을 선고받았고 2022년 현재 교소도에 수감중이다. 프랭크는 직접 총을 발사하지 않았다고 진술을 번복했지만 그에게 내려진 종신형이 유지됐다.

22년째 루이지애나 교도소에 수감중이던 프랭크 강의 가석방을 위한 ‘사면 심리’가 18일(월) 열렸다. 루이지애나 법원의 사면 및 가석방 위원회(Louisiana Board of Pardon and Parole)는 Zoom으로 프랭크에 대한 사면심리을 진행, 25년형을 채운 이후 가석방 자격을 주기로 결정했다. 따라서 오는 2025년 재판을 통해 프랭크 강의 가석방 여부가 최종 결정이 될 것으로 보인다.

프랭크는 심리에서 “가석방된다면 대학을 다시 가고 싶다”는 소망을 밝히면서 18세 당시 저지른 자신의 행동을 후회했다. 그는 “피해자 가족들에게 미안하고 직접 총을 쏘지는 않았으나 총을 건내줬으며 누군가를 죽게 한 살인사건 범죄에 연루된 잘못을 뉘우치고 있다”며 눈물을 보였다. 줌으로 실시된 심리에는 플랭크의 가족들도 참관했고, 캘리포니아 한미연합회의 그레이스 유 변호사도 가석방 될 수 있도록 선처를 호소했다.

그레이스 유 번호사는 “한인 이민자들을 돕는 일을 하며 프랭크 사건을 접하게 됐다”면서 “수감중인 프랭크는 매우 차분한 사람이었다. 18세 프랭크가 이제 마흔살이 되었고 젊은 시절 자신의 과오를 뉘우치고 있다. 노쇄한 부모를 모실 수 있도록 선처해달라”고 말했다.

 

안미향 기자

텍사스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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