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텍사스N] 한국전참전용사회(KWVA) 엘파소 챕터 249 소속 참전용사들이 매달 진행되는 정기회의를 진행한 후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휴스턴협의회(회장 김형선)와 엘파소 한인회(회장 미셸 안)가 공동 주최하는 제72주년 6·25 정전협정 기념식 및 한국전 참전용사비 제막 안내 행사가 오는 2025년 7월 26일(토) 오전 11시, 엘파소 역사박물관(El Paso Museum of History)에서 개최된다.
이번 행사는 한국전쟁에 참전했던 용사들의 희생을 기리고 그 정신을 지역사회와 후세에 계승하기 위한 뜻깊은 자리로 마련됐다. 특히 Fort Bliss 국립묘지에 세워질 ‘한국전 참전용사비’의 경과를 소개하고, 그 역사적 의미를 지역사회와 공유하는 시간이 될 전망이다.
민주평통 휴스턴협의회, 엘파소 한인회, 그리고 한국전참전용사회(KWVA) 엘파소 챕터 249는 지난 1년 간 긴밀한 협력을 통해 Fort Bliss 국립묘지 내 한국전 참전용사비 건립 사업을 추진해왔다. 현재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으며, 오는 8월 말 혹은 9월 중 제막식이 진행될 예정이다.
기념비에는 엘파소 출신 한국전 전사자 93명과 실종자 1명 등 총 94명의 이름이 새겨진다. 또한 대한민국과 미국 국기, 미군 6개 병과 마크, 한국전 관련 단체명 등도 함께 각인되며, 민주평통 휴스턴협의회와 엘파소 한인회 명칭도 포함돼 지역사회의 헌신이 영구히 기념될 예정이다.
이번 기념식은 엘파소 역사박물관에서 진행된 한국전 관련 특별 전시의 종료일에 맞춰 개최된다. 해당 전시는 2024년 7월 26일 개막 이후 1년간 시민들에게 공개되어, 한국전 당시의 유물 및 역사 자료들을 통해 큰 호응을 얻었다. 작년 개막식에는 엘파소 시장을 비롯해 시의원, 참전용사, 시민 등 약 400명이 참석한 바 있다.
이번 행사는 단순한 기념을 넘어 한국전쟁의 역사와 한미동맹의 의미를 재조명하고 오늘날 대한민국의 발전이 참전용사들의 희생 위에 세워졌다는 점을 알리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향후에는 주한미군 출신 인사들과의 협력도 확대해 한미 우호와 전쟁 유산 계승의 중심 행사로 자리매김할 계획이다.
행사 일시: 2025년 7월 26일 (토) 오전 11시
장소: 엘파소 역사박물관 (El Paso Museum of History)
510 N. Santa Fe Street, El Paso, TX 79901
안미향 기자 amiangs0210@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