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파소, 내달 4일 한국전쟁 참전용사 기념도로 제막식 … ’54번 고속도로’

엘파소 한인회 "매년 참전용사 기리는 행사 진행할 것"

 

사진/ 엘파소 54번 고속도로에 설치된 한국전쟁 기념도로 

 

미국에서 6.25 한국전쟁은 ‘잊혀진 전쟁(Forgotten War)’이라 불리며 세간의 관심에서 멀어지고 있다.

하지만 엘파소시와 엘파소 한인사회는 한국전쟁 참전용사의 희생을 기리고 ‘잊혀진 전쟁’으로 남겨둬서는 안된다는 의지를 모아 엘파소 54번 고속도로 일정구간을 한국전쟁 참전용사 기념도로(Korean War Veterans Memorial Highway)로 공식 지정했다.

엘파소 시의회 뿐만 아니라 텍사스 주의회는 지난 회기에 한국전쟁 참전용사 기념도로로 지정하는 법안을 통과시켰고 오는 2월 4일 도로표지판 제막식을 거행한다. 제막식에는 엘파소를 지역구로 하는 텍사스 상,하원 의원들과 참전용사들을 포함해 엘파소 및 텍사스 한인사회 인사들도 대거 참석한다.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휴스턴협의회 엘파소지회, 엘파소 한인회는 지난해 한국전쟁참전용사 엘파소 지회 용사들을 초청, 한국전쟁의 유산을 이어나가기 위한 행사를 개최한 바 있다. 당시 노령의 참전용사들은 눈물을 보이며 한인사회의 관심에 감사를 전했다.

엘파소 지역을 지역구로 하는 정치인들도 “한국전쟁에서 희생한 참전용사들을 기리고 18세에서 20세 꽃다운 나이에 이름도 알지 못하는 나라의 민주주의를 위해 헌신한 참전용사들이 있었기에 오늘날 민주주의가 정착했다”며 “더이상 잊혀진 전쟁으로 남겨둬서는 안된다”고 주장했다.

엘파소 한인회와 민주평통 휴스턴협의회 엘파소 지회는 “앞으로도 한국전쟁의 유산을 이어나가는 행사를 매년 치를 것”이라며 한국전쟁을 잊혀진 전쟁으로 남게 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안미향 기자 amiangs0210@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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