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CNN(Throngs of travelers filled parts of Houston’s George Bush Intercontinental Airport on Wednesday while waiting for TSA screening. David J. Phillip/AP
미 연방정부 예산안 합의 지연에 따른 셧다운(업무정지)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텍사스 주요 공항들이 심각한 운영 차질을 빚고 있다. 보안 검색과 항공 관제 인력 공백이 겹치며 항공편 지연 및 결항과 이용객 불편이 급증하는 양상이다.
25일(수) 미 항공 당국과 주요 언론에 따르면 텍사스의 핵심 관문인 달라스-포트워스 국제공항(DFW), 오스틴-버그스트롬 국제공항(AUS), 조지 부시 인터컨티넨털 공항(IAH)은 최근 인력 부족으로 사실상 ‘부분 마비’ 상태에 들어갔다.
이번 사태의 핵심 원인은 연방정부 셧다운에 따른 필수 인력의 무급 근무다. 연방항공청(이하, FAA) 관제사와 교통안전청(이하 TSA) 보안 요원들이 급여 없이 근무하면서 결근과 병가가 급증했고 이에 따른 현장 운영 공백이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특히 TSA 요원들 사이에서는 생계 부담을 이유로 출근을 포기하는 이른바 ‘블루 플루(Blue Flu)’ 현상이 확산되며 보안 검색대 운영에 직접적인 차질을 빚고 있다. FAA 관제사 역시 필수 인력으로 분류돼 근무를 이어가고 있으나 피로 누적과 안전 우려로 항공기 이착륙 간격이 조정되고 있다.
공항별로는 피해 양상이 뚜렷하다.
달라스포트워스(DFW) 공항의 경우 전체 보안 검색대의 40% 이상이 폐쇄되며 일부 터미널 대기 시간이 3시간을 넘어섰다. 미 최대 허브 중 하나인 이 공항에서는 연결편 지연과 결항이 연쇄적으로 발생하며 환승객 불편이 극심한 상황이다.
오스틴-버그스트롬 국제공항(AUS),은 최근 이용객 급증 속에 인력 공백이 겹치며 가장 취약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보안 검색 대기 줄이 공항 건물 외부까지 이어지는 사례가 속출하고 있으며, 기업 출장 수요가 많은 노선의 지연이 지역 경제에도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휴스턴의 조지 부시 인터컨티넨털 공항(IAH)공항은 국제선 입국 절차 지연이 주요 문제로 떠올랐다. 세관국경보호국(CBP) 인력 부족으로 입국 심사 대기 시간이 4시간을 넘는 사례가 이어지고 있으며, 일부 터미널 구역은 운영 효율화를 위해 폐쇄된 상태다.
항공 당국은 여행객들에게 평소보다 최소 4~5시간 일찍 공항에 도착하고 수하물 위탁 최소화, 항공사 앱 등을 통해 실시간 운항 정보를 반드시 확인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TSA 프리체크(PreCheck) 등 신속 통과 서비스도 인력 부족으로 지연이 발생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정치권에서는 셧다운 장기화에 따른 공항 마비가 지역 경제에 미치는 파급력을 우려하며 조속한 예산 합의를 촉구하고 있다. 테드 크루즈 의원 등 텍사스 주요 정치인들은 항공 교통 차질이 물류·관광·비즈니스 전반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단기간 내 인력 정상화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다가오는 부활절 연휴 기간 항공 대란이 더욱 심화될 수 있다는 우려도 커지고 있다.
안미향 기자 amiangs0210@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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