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지속되는 폭염은 정신건강에도 악영향

보건전문가 "양극성 장애 및 정신분열증 환자 재발원인"

 

사진/ Harvard Health

극심한 무더위는 정신건강과 기분에 악영향을 미칠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포트워스 소재 북텍사스대학교 건강과학센터에 따르면 극심한 더위와 뜨거운 날이 지속되면 정신건강에 악영향을 미치고 정신건강과 관련해 특정 약물을 복용하는 환자의 경우 상태를 악화시킬수 있다.

건강과학센터는 “극심한 더위로 인해 외부가 더이상 운동이나 휴식 또는 즐길수 있는 장소가 아니라는 느낌을 받게 되고 이는 곧 정신적 스트레스로 작용한다”고 밝혔다.

2022년 2월 정식과 학회지에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극심한 무더위로 인한 스트레스 장애를 호소를 환자가 증가한다. 글로벌 열건강정보네트워크는 “극심한 더위는 날시 관련 사망의 주요원인이며 심혈관 질환 및 천식을 포함한 질병을 악화시킨다. 또 열 스트레스는 사고의 위험과 전염병의 확산도 증가시킬수 있다”고 발표했다. 

북텍사스대학교 건강과학센터의 신시아 파웰 교수는 “폭염이 심한 날씨가 우리의 삶에 미치는 악영향의 원인을 정확히 파악하는 것은 쉽지 않다”면서도 “폭염은 심리적 요인에 부정적으로 작용하고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 수치를 증가시키고 행복호르몬인 세로토닌을 감소시키는 것과도 관련이 있다”고 말했다.

보건전문가들은 폭염은 인체의 수면주기를 방해해 낮동안 육체적 피로도를 높이고 정신적 피곤수치도 높이는 것으로 보고 있다. 높은 야간 온도는 깊은 수면을 방해한다. 깊은 수면 방해는 곧 정신건강 악화를 부를 수 있다. 따라서 전문가들은 폭염으로 인한 수면장애가 정신건강에 악영향을 미친다는 것이다.

극심한 더위는 양극성 장애(조울증)와 정신분열증이 있는 사람들에게 일시적인 재발을 일으킬수도 있다는 진단도 있다. 양극성 장애를 치료하기 위해 약물을 복용하는 사람에게는 특정 항우울제와 항정신병제가 신체의 체온 조절 능력을 방해하고 극심한 더위는 환자들의 조울증을 악화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정신질환을 갖고 있는 환자들이 무더위에 지속적으로 노출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좋으며 수분공급을 충분히 해야 한다. 폭염이 정신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들의 공격성을 높일 수 있다는 연구결과도 있다”고 조언한다.

 

 

안미향 기자 amiangs0210@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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