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2차 ‘락다운(Lockdown)’ 발표 … “코로나19 확진환자 백만명 넘어”

미국도 하루 평균 신규확진자 10만명 이상 ... "무증상 환자에 의한 감염 급증"

영국의 코로나19 확진환자가 백만명이 넘어서자 보리스 존슨 수상(Prime Minister Boris Johnson)이 31일(토) 한달동안 영국 전역에 대한 ‘락다운(Lockdown)’을 발표했다.

존슨 수장은 발표에서 “코로나19 감염상황이 악화되고 있어 사업과 일상생황에 대한 엄격한 제한을 두기로 결정했다”며 따라서 “오는 11월 5일(목)부터 12월 2일까지 락다운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새로운 락다운 제한령에 따라 술집과 식당은 포장주문만 가능하고 생계유지와 상관이 없는 상점들은 영업이 금지된다. 또 집밖 출입이 자유롭지 못하게 된다. 다만 지난 3월 시행됐던 락다운과 달리 이번 2차 락다운에는 각 학교와 건설현장 및 제조 산업분야는 예외다.

영국은 다른 유럽국가와 마찬가지로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이 안정세에 돌입했다고 판단, 제재를 완화하고 대학및 직장, 학교에 대해 코로나 이전의 일상으로 돌아갔다. 이후 제재가 완화되자 코로나19 감염은 걷잡을 수 없이 확산돼 결국 백만명이 감염되는 사태에 이르렀다.

코로나19 감염 확산은 영국 뿐만 아니라 유럽전역에 급속도로 퍼지는 상황이며 전세계적으로 는 미국을 포함해 인도, 브라질, 러시아, 프랑스, 스페인, 아르헨티나, 콜롬비아가 100만명 이상의 코로나19 확진확자가 발생했다.

31일(토) 현재 누적확진자 수 

미국 하루 평균 신규확진자 10만명 이상

미국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존스홉킨스 대학(Johns Hopkins University)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미국의 신규확진자는 매일 10만 명 이상이 발생하고 있다. 30일(금) 현재 신규 확진자는 미 전역에서 9만 9,321명이 발생했고 1,030명이 사망했다.

질병통제예방센터(Centers for Disease Control and Prevention)의 로버트 레드필드 박사는 현재 상황에 대해 “조용한 전염병”이라고 진단하며 “무증상 환자들에 의해 감염이 확산되고 있다”고 말했다.

미 전역의 코로나19 확산세가 다시 증가하는 가운데 사우스 다코타 주의 감염확산이 매우 심각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우스 다코타 주정부 발표에 의하면 확진환자가 2주 전보다 61%나 증가했다. 뉴욕주도 증가세가 완화됐으나 10월 들어 다시 증가, 하루 평균 994건의 신규확진자가 발생하고 있다. 

위스콘신 주에서도 지난 한주동안 2만명 이상의 신규확진환자가 발생했고 200여명이 사망했다.

Exit mobile vers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