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일대, 입시전형에 표준화된 시험성적 제출 요구

"2025년 가을학기 입학지원자, SAT, ACT, AP, IB 등 4개 중 선택 제출"

 

사진/ Yale.edu

예일대가 2025년 가을 신입생 선발과정에서 표준화된 시험성적 제출을 요구하기로 결정했다. 22일(목) 뉴욕타임즈에 따르면 예일대는 내년 신입생들은 지원서에 대학입학자격시험(SAT)과 대학입학학력고사(ACT) 등과 같은 표준화된 시험 성적을 제출해야 한다. 다만 예일대는 SAT나 ACT 점수 대신 과목별 AP(Advanced Placement)나 IBA(International Baccalaureate) 시험 점수를 제출할 수 있는 유연한 정책을 적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예일대는 “2025년 가을학기 입학지원자는 표준화된 시험성적을 필수로 제출해야 하며 SAT, ACT, AP, IB 등 4개 중 어떤 점수를 제출할 지 선택할 수 있다”고 발표했다.

아이비리그 명문 사립대 중 다스머스 대학교가 가장 처음 표준화된 성적표를 요구했고 예일대가 두번째다.

SAT를 치르는 학생 수는 2020년 220만명에서 2022년 170만명으로 감소했다. 표준화된 시험에 반대해온 단체인 페어 테스트(Fair Test)에 따르면 4년제 대학의 80% 이상, 즉 전국 학사 학위 수여 기관 중 최소 1,825곳이 올 가을에 SAT나 ACT 점수를 요구하지 않을 방침이다. 표준화된 시험을 반대하는 이유에 대해 페어테스트는 부유한 가정의 많은 학생들이 점수를 높이기 위해 가정교사를 고용하므로 표준화된 시험이 오히려 불평등을 심화시킬 것이라는 분석때문이다. 

하지만 다트머스 대학교는 표준화된 시험성적을 제출하지 않는 입시전형은 저소득층 수험생의 입학에 오히려 불리하게 작용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예일대학교 예레미야 퀸란(Jeremiah Quinlan) 입학처장은 “시험점수만으로 평가하는 것이 불완전하기는 하지만 대학에서 학업 성취 및 성공을 예측할 수 있다”면서 “쉽게 말해 점수가 높은 학생일수록 Yale GPA가 더 높을 가능성이 높으며 학부과정 전체에서 학생의 성과를 예측 가능한 가장 큰 단일예측변수”라고 말했다. 

한편, 매사추세츠공과대학(MIT)을 포함한 다른 명문 사립대학들도 표준화된 시험점수 제출 의무화를 검토하고 있다.

 

안미향 기자 amiangs0210@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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