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NPR (The aurora borealis lit up the night sky over Monroe, Wis., on Tuesday night. The northern lights were visible as far south as Alabama and Florida Ross Harried/NurPhoto via Getty Images)
- 관측에 가장 유리한 시간은 밤 9시부터 새벽 2시 사이로, 도심 불빛이 적은 외곽 지역에서 북쪽 하늘
- 텍사스 대부분 지역에서도 관측이 가능할 전망 .. 달라스-포트워스, 오스틴, 휴스턴 북부 지역은 육안으로도 가능
[오스틴 = 텍사스N] 오늘 12일(수) 밤, 미국 본토 48개 주 전역에서 오로라(Aurora Borealis·북극광)가 관측될 것으로 예상된다. 태양 플레어(폭발)로 인한 강력한 지자기 폭풍이 지구 대기권에 도달하면서, 평소 북부 고위도 지역에서만 볼 수 있던 오로라가 남부 주까지 확장될 전망이다.
미국 기상당국과 우주기상예보센터(SWPC)에 따르면 이번 현상은 올해 들어 가장 강력한 지자기 폭풍(G5급 가능성)으로, 지난밤보다 더 선명하고 광범위한 오로라가 출현할 가능성이 높다.
기상 예측 지도에 따르면, 미네소타, 위스콘신, 미시간, 몬태나노스다코타 등 북부 지역에서는 오로라가 하늘 위로 직접 관측될 전망이다. 오클라호마와 뉴멕시코, 애리조나, 북부 텍사스 일대에서는 지평선 위로 희미하게 빛이 나타날 가능성이 있으며, 남부 텍사스와 루이지애나, 플로리다 등지에서는 카메라를 통해 간접적으로 포착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오로라는 일반적으로 고위도 지역에서만 관측되지만, 이번처럼 남부 지역까지 확산되는 것은 매우 드문 현상이다. 전문가들은 “태양활동이 극도로 활발해져, 미국 전역에서 이례적으로 오로라를 볼 수 있는 밤이 될 것”이라며 “특히 이번에는 어젯밤보다 시각적으로 더 강렬한 장면이 연출될 수 있다”고 밝혔다.
관측에 가장 유리한 시간은 밤 9시부터 새벽 2시 사이로, 도심 불빛이 적은 외곽 지역에서 북쪽 하늘을 바라보는 것이 좋다. 스마트폰의 노출 모드나 DSLR 카메라를 활용하면 육안으로 보이지 않는 색과 형태를 촬영할 수도 있다.
이번 오로라는 텍사스 대부분 지역에서도 관측이 가능할 전망이다. 달라스-포트워스, 오스틴, 휴스턴 북부 지역에서는 육안 또는 카메라를 통해 빛의 띠를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 전문가들은 “텍사스 주민들도 북쪽 하늘을 주시하면 희미한 초록빛 또는 붉은빛이 보일 수 있다”며 “도심지 광해를 피하면 훨씬 선명한 오로라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이번 오로라 현상은 2025년 들어 가장 광범위한 규모로 기록될 가능성이 있으며, 천문 전문가들은 “이번 주가 끝나기 전까지 추가 관측이 이어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안미향 기자 amiangs0210@gmai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