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건주 포틀랜드, 텍사스 기업 보이콧 표결에 부친다

“보이콧 법 의회통과시, 텍사스 새로운 낙태금지법이 철회될 때까지 유지”

 

사진/ NBC(An abortion rights activist holds placards outside of the US Supreme Court before the Court struck down a Texas law placing restrictions on abortion clinics on June 27, 2016 in Washington, DC.)

 

오리건주의 포틀랜드 시가 낙태금지법을 시행한 텍사스에 대해 ‘공무원의 여행금지’와 ‘텍사스 기업  불매’ 등 보이콧을 계획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포틀랜드는 지난 5년 간 텍사스에 본사를 둔 기업들과 약 3,500만 달러의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또 포틀랜드 시청의 공무원들도 공무상 텍사스 방문이 잦았으나 앞으로는 관련 경제활동을 모두 보이콧 할 수 있다고 밝혔다.

텍사스의 댄 페트릭 부주지사는 “포틀랜드의 텍사스 보이콧은 완전한 농담”이라며 포틀랜드 시당국의 계획을 웃어 넘기며 “텍사스 경제는 그 어느때보다 강력하다. 우리는 아기의 목숨을 소중하게 생각하지만 그들(포틀랜드)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는 냉소적 반응을 보였다.

포틀랜드 시의회는 페트릭 부지사의 발언에 불쾌감을 드러내며 다음주 시의회에서 보이콧법안을 표결에 부칠 것을 공식화했다.

포틀랜드의 텍사스 보이콧 법안은 ‘시당국의 세금 지출과 관련해 텍사스 기업에 지출을 중단하고 공무원들의 텍사스 방문을 금지한다’는 내용이다.

포틀랜드시 관계자는 AP와 인터뷰에서 “텍사스 보이콧이 투표를 통과하면 텍사스 주정부가 심장박동법을 철회하거나 법원에서 결과가 뒤집힐 때까지 유효할 것”이라고 말했다.

텍사스의 낙태금지법에 따라 임신 6주 이후부터는 낙태가 금지된다. 또 낙태를 하겠다는 말을 들은 일반 시민이 낙태희망자를 상대로 고소하고 보상금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안미향 기자

텍사스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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