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틴에서 한인사회 역할, 갈수록 중요해진다

오스틴한인회, 2021년 송년파티 … “행복한 연말연시 되세요”

 

삼성 반도체 파운드리 제1공장에 이어 두번째 공장이 오스틴 인접도시에서 첫삽을 뜨게 되고 테슬라 기가 펙토리 건설로 한국 협력업체들이 오스틴으로 줄지어 입성한다. 애플에서 일하는 한인들을 포함 IT 업계 근무하는 한인인구가 급격하게 증가하는 곳이 오스틴이다. 한인사회의 몸집이 커지면서 한인들의 역할도 중요하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오스틴 한인회(회장 이희경)가 마련한 2021년 송년행사에 참석한 비키 굿윈(Vikki Goodwin) 텍사스 주하원의원도 “텍사스에서 한인사회의 역할이 중요해지고 있다”며 “오스틴 지역구에서 한국계 인구가 증가하고 있다. 아시안인구도 전체 가운데 14%를 차지한다”며 점차 강세를 보이는 오스틴 사회의 인종적 변화를 언급했다. 굿윈 의원은 오스틴의 다양화된 사회의 근원은 ‘교육의 힘’에 있으며 한국 유학시절 한국인 부모들의 자녀교육에 대한 열의에 큰 인상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그녀는 “오스틴에서도 한국인들이 가진 교육에 대한 열정이 지역사회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수 있을 것”이라고 믿으며 “주류사회로 한걸음 더 나아가기 위해서는 교육정책에 대한 의견개진과 참여”를 당부했다.

휴스턴총영사관(총영사 안명수)의 윤성조 영사 역시 오스틴에 대기업들이 대거 유입되면서 인구도 많아지는 상황에서 “한인사회의 역할이 중요해지고 있다”며 “오스틴 한인회와 한인사회가 한국과 한국인에 대한 이미지가 될 수 있다. 따라서 한국이 더 잘 알려질 수 있도록 노력하는 한인회와 한인사회가 되어 달라”고 당부했다.

이희경 오스틴 한인회장은 11일(토) 열린 송년행사에서 “한해를 마무리하고 풍성한 연말을 선사하며 코로나로 인해 힘들었을 오스틴 한인들의 마음을 풀어주는 선물을 하고 싶었다”면서 “한인사회의 지속적인 발전을 다짐하고, 주류 정치인 및 인사들과 관계를 강화해 나가는 시간”이라고 평가했다. 이 회장은 “부족한 점은 서로 감싸주고 채우며 서로 사랑으로 대하는 동포사회가 되길 희망하며 남은 임기동안 봉사하는 마음을 놓치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휴스턴협의회 박요한 회장은 “존경하는 동포사회 리더들과 한인동포와 함께하는 자리에 초대해줘서 감사하다”면서 “팬데믹으로 인해 지난 2년 동안 어려운 시기에 한인회를 이끌었을 이희경 회장에게 큰 감사와 박수를 보낸다. 내년은 호랑이 해다. 따라서 호랑이처럼 진취적인 오스틴 한인사회, 하나된 한인사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미주한인회 정명훈 중남부연합회장은 서면축사를 통해 “오스틴 한인회는 자랑스러운 역사와 전통, 동포들의 권익신장과 지역사회를 위한 활동을 하고 있다”며 한인사회를 모범적으로 이끌고 있다고 칭찬했다. 정 회장은 이어 오스틴 한인들에게 ‘차세대 장학금전달, 허리케인 아이다 수해동포돕기, 중남부연합회를 인정한 텍사스주의회 결의문채택, 세계한인총연합회 3인의 대의원 배출’ 등 중남부연합회가 이뤄낸 성과를 보고하며 “앞으로도 전현직 한인회장 및 정회원을 포함 한인사회의 적극적인 협조와 성원으로 새역사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이희경 오스틴 한인회장이 2021 오스틴 한인회 송년행사에서 환영인사를 전하고 있다.

 

팔부상으로 인해 참석하지 못한 정명훈 중남부연합회장의 서면축사를 대독하는 강승원 사무총장.

주휴스턴총영사관 윤성조 영사가 참석, 오스틴 한인사회의 지역사회 향한 봉사에 큰 인상을 받고 있다며 한국을 더욱 잘 알리는 민간외교관 역할을 당부했다.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휴스턴협의회 박요한 회장이 축하 인사를 전하며 “내년 호랑이해에는 더욱 포효하는 오스틴 한인사회가 되어 달라”고 당부했다.

비키 굿윈 텍사스주하원의원(Disrtict 47)이 한국에서 유학생활한 경험을 나누며 지역사회에서 한인들을 포함해 아시안들이 중요한 구성요소가 됐다고 말하고 있다.

 

오스틴 한인회가 오스틴 경찰국과 소방국을 비롯해 한인차세대들에게 장학금을 전달했다.

 

안미향 기자

텍사스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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