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틴 주택가격, 전년대비 20%이상 급등

오스틴 매매가격중간값, 처음으로 50만 달러 넘어 ... “앞으로도 계속 오를 듯”

 

텍사스 전역의 부동산 가격이 연일 상승하는 가운데 오스틴의 주택가격상승이 전년대비 20% 이상 급등한 것으로 조사됐다.

오스틴의 매매가격 중간값(median sale price, 거래된 주택을 가격순으로 봤을 때 중간 가격)은 24.8% 상승한 51만 5,000달러로 주택 매매 중간값이 50만 달러를 넘어선 것은 처음이다. 주택가격이 지속적으로 상승하더라도 지난 2월까지 중간값은 49만 달러 선이이었으나 처음으로 50만 달러를 웃돌았다.

오스틴과 라운드락 (Austin-Round Rock) 메트로 지역은 지난해 주택가격 중간값 39만 5,000달러에서 28.8% 증가한 42만 5,000달러를 기록했다. 윌리엄슨 카운티의 경우 주택가격 중간값의 상승폭이 무려 40%나 된다. 트레비스 카운티 역시 전년대비 24.1%가 상승했다. 

오스틴 리얼터 보드(Austin Board of Realtors)는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서 “오스틴의 주택시장은 성장은 또 다른 고통을 낳기도 한다”면서 “그 어느 때보다 더 많은 집이 팔리고 있지만 집을 찾기가 더 힘들어지는 역설적 상황을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오스틴의 주택시장의 가격급등은 수요대비 공급 부족 때문이다. 매물로 나오는 집들은 한달도 채 안돼 팔리는 상황으로 매매공시가격보다 훨씬 많은 웃돈을 얹어야 집을 겨우 살수 있는 환경이 되고 있다.

텍사스 A & M 대학 부동산 리서치 센터의 경제학자 짐 게인즈 박사는 “재고물량이 적어 가격이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면서도 “오스틴은 동부나 서부지역에 비해 여전히 낮은 주택가격을 보이고 있고 최근 서부지역에서 인구유입이 급증하면서 매물부족으로 인한 가격상승이 이어지고 있다. 앞으로도 지속적인 가격상승이 예측된다”고 분석했다.

 

안미향 기자

TexasN.com

 

Exit mobile vers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