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틴, 주택 실거래 가격 증가폭 전국 2위 … “65% 올라”

전문가들 “금리인상으로 부동산 시장 완화 또는 침체 예측, 하지만 오스틴은 다를 것”

 

사진/ 오스틴-트레비스 카운티 내 매물로 나온 주택이 많지 않은 상황이며 실거래 가격이 매우 높게 책정된 것으로 나타났다.[텍사스N 자료사진]

 

오스틴 주택이 미 전역을 통틀어 두번째로 비싸게 책정, 거래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플로리다 애틀란틱 대학교(Florida Atlantic University)는 최근 미국 내 상위 100개 도시의 주택시장 가격정보를 과거와 비교 분석한 자료를 발표했다. 

연구자료에 따르면 오스틴은 주택가격이 급등하면서 실거래가격이 실제 주택의 가치보다 높게 책정된 도시 2위에 이름을 올렸다. 오스틴-트레비스 카운티의 경우 2평 평균 주택중간가격은 34만 7,775달러였다. 하지만 거래되는 주택 중간값은 57만 3,123달러로 65%가 올랐다.

달라스-포트워스 메트로 지역은 43.84%가 오른 채로 실거래가 진행, 미 전역에서 19위를 기록했다.

플로리다 애틀랜틱 대학교의 주택경제학자 켄 존슨 박사는 오스틴 부동산 시장은 다른 지역과 다른 독특한 양상으로 전개될 가능성을 주목하고 있다. 그는 오스틴은 향후 10년간 급격한 인구증가가 진행될 것으로 판단, 주택시장의 공급 부족으로 인한 가격상승은 꾸준히 이러질 것으로 내다봤다.

부동산중개사이트인 리얼터닷컴이 주택가격을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오스틴-트레비스 카운티는 텍사스에서 가장 바싼 주택중간가격을 보이고 있고 존슨 박사는 “이런 추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연준(Fed)의 금리인상이로 모기지 이자율이 올라 주택구매가 줄어들면 집값 상승을 둔화시킬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경제학자들은 2008년과 같은 주택경기 침체로 이어져 부동산 시장 불황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진단도 나온다. 하지만 존슨 박사는 오스틴-트레비스 카운티는 예외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존슨 박사는 “미 전역의 부동산시장이 주춤하게되더라도 오스틴에서는 부동산 침체는 없을 것”이라며 “급증하는 유입인구는 오스틴 부동산 시장에 탄력을 줄 것”이라고 진단했다.

한편, 주택거래가격이 실제가치보다 높게 책정된 도시 1위에는 아이다호의 보이스시티다. 라스베가스는 4위를 차지했고 애틀란타가 5위, 피닉스, 유타주의 프로보, 솔트레이크 등이 뒤를 이었다. 또 주택가격이 최근 급등하고 있는 노스캐롤라이나 샬롯과 랄리 등도 순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안미향 기자

텍사스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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