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틴 한인회 선거] ‘재소환’된 2년 전 한인회장 선거 논란

'어스틴 한인회정상화 촉구' 성명문 관련 박용락 선관위원장 입장 발표

 

[사진 = 텍사스N files] 지난 2022년 1월 25대 오스틴 한인회장 선거에 입후보 했던 강수지 당시 후보(사진 왼쪽)와 박용락 당시 선관위원장(왼쪽에서 두번째)

 

오스틴 한인회장 선거를 앞두고 2년전 회장선거 당시 논란이 재소환되자 박용락 선관위원장이 “선관위는 부정을 저지른 적이 없다”는 입장을 재차 강조했다.

박용락 선관위원장은 1월 2일 한인언론사에 배포한 보도자료를 통해 ‘어스틴 한인회 정상화 촉구’ 성명서를 조목조목 반박했다.

우선 2년전 한인회장 선거당시 이희경 후보에게서 현금으로 공탁금을 받은 것에 대해 “선관위가 따로 계좌를 개설하지 못하고 선관위 예산을 받은 것도 없어 공탁금으로 선거경비를 사용하기 위해 현금으로 요청한 것”이라며 “현금으로 받으면 안된다는 조항이 없으며 캐쉬어스 체크를 당장 현금화 할 수 없는 상황을 고려해 선관위원회에서 현금 등록이 가능하도록 해석했다”고 밝혔다.

이어 “지출내역과 잔여 이월금을 정확하게 기록했는데 현금으로 받았으니 불법이라는 주장은 선관위가 부정을 저지른 것처럼 동포들의 눈과 귀를 가리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공탁금을 2년째 반환하지 않았다는 것에 대해 박용락 위원장은 “2021년 선관위는 강수지 씨에게 회칙 5조 1항에 근거, 미비된 서류를 72시간 안에 제출하라고 요청했지만 서류제출을 하지 않았다. 또 일체 서류 및 공탁금 반환신청을 할 수 없다는 선거 시행세칙이 있었으나 후보등록이 안된 것이므로 반환을 결정했지만 반환 영수증에 서명하지 못하겠다면서 공탁금을 돌려받지 않은 사람은 강수지 후보였다”고 설명했다. 

박 위원장은 이어 “강수지 후보는 서명하지 않고 공탁금을 받아가지 않은 상태에서 변호사를 선임하고 변호사비용 1,500달러에 공탁금 4,000달러를 합한 5천 500달러를 주지 않으면 법적 대응을 하겠다고 했다. 당시 선관위는 후보측이 법적대응을 한다고 하니 선관위도 법적 판결에 따르겠다고 결정하고 변호사를 선임할 수 밖에 없는 상황에 처했다”면서 “선관위에서 공탁금 $4,000 준다고 할 때 일반적인 영수증에 서명하고 돈을 찾아 갔으면 양쪽 변호사비도 나갈 필요 없었고 2년이 지난 지금까지 공탁금 안줬다고 불평할 이유가 없었던 일”이라고 말했다. 

성명문에는 이희경 회장이 동포 공청회 당시 불법을 인정했다고 적혀 있다. 이에 대해 박 위원장은 “이희경 회장에게 확인해보니 본인이 박용락 위원장에게 강수지 씨 공탁금을 돌려주도록 해보겠다고 대답을 했을 뿐 잘못을 시인한 적은 없다고 했다”면서 성명문 내용에 오류가 있다고 지적했다. 

여기에 “‘오스틴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발표한 성명문에 김송원 이름이 있기에 직접 김송원회장에게 물어보니 김회장은 신문에 난 것도 몰랐고 광고를 보고 난 이후에 알았다고 한다. 또 단체도 아닌 조찬모임, 존재하는지 알수 없는 단체 이름, 회장도 없고 회의도 하지 않는 단체 이름을 도용해서 성명문에 기재한 것은 범죄행위에 해당한다”고 비난하며 “강수지 씨는 2년 전 회칙 5조 1항에 의해 부적격을 받으셨는데 금번 출마를 생각했다면 한인회에 연락해 한인회와 같이 봉사활동을 할 수 있는 시간이 있었음에도 문의나 의뢰가 없었다. 선거철이 되니 회칙 및 선거시행 세칙이 본인들에게 맞지 않아 선거자체를 불법이라고 우기고 있다”고 주장했다. 

반편, 강수지 씨는 “성명서 내용은 이미 알려진 바이고 모두 사실이라고 생각한다”면서 공탁금 문제에 대해서 “선관위가 이의제기를 안하면 준다는 조항이 있었다. 후보 등록 자체가 안됐기 때문에 조건없는 반환이 되어야 하지만 ‘이의제기를 안하면’ 이라는 단서를 달았기 때문에 서명하지 않은 것”이라고 반박했다.

강수지 당시 후보는 “변호사를 통해 조건없이 돌려달라는 편지를 보냈지만 어떠한 답도 듣지 못했다. 변호사 편지에도 답을 주지 않으니 따라다니면서 돌려달라고 할 수는 없는 일 아니냐”고 반문하며 “한인회 이름으로 체크를 재발급 받아서 제출한 공탁금이었고 후보자체가 안됐으니 조건없이 반환되어야 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강수지 씨는 이어 “이번 한인회 선거에도 출마하기 위해 서류를 준비했다”면서 “박용락 위원장에게 1월 4일 서류를 제출하겠다고 연락했지만 답을 주지 않고 있다. 부위원장에게라도 서류를 제출하겠다고 했으나 연락이 닿지 않는다. 접수조차 받지 않겠다는 의도인지 의심이 든다”고 말했다.

성명서에 이름을 넣은 단체들에 대해 강수지 씨는 “성명서는 전직 한인회장들과 오스틴을 사랑하는 단체들이 협력해서 작성 것이며 내용은 모두 사실”이라며 “단체들도 활동하고 있는 단체가 맞다고 들었다”고 덧붙였다.

 

 

다음은 오스틴 한인회 선거관리위원회 박용락 위원장의 반박문 전문이다. 

 

안미향 기자 amiangs0210@gmail.com

 

Exit mobile vers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