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틴 한인회 “한인 차세대 발굴 및 육성위해 노력”

25대 한인회 임원 구성 및 사업계획 발표 … ‘한인회장 선거논란 잠잠해져’

 

 

사진 / 오스틴 한인회 3.1절 행사

오스틴 한인회 선거 논란이 다소 잠잠해지면서 오스틴 한인회 이희경 회장이 25대 한인회 임원구성을 마쳤다.

오스틴 한인회는 9일(수) 보도자료를 통해 새 임원단 발표와 함께 “25대 한인회장으로서 무거운 책임감을 가지고 건강한 발전을 위해 열심히 뛰겠다”며 새로운 사업계획도 공개했다.

이번에 새로 구성된 임원단에는 수석부회장 강기옥, 부회장 이충만 씨가 선임됐고 재무부장에  Sophie, 기획부장 이명훈, 문화부장 오경아 씨 등이 임명됐다. 

이 회장은 “한인사회 권익신장과 정보교류를 실천하는 한인회가 되겠다”며 “소통하고 신뢰받는 한인회로서 한국문화를 알리고 보존하는데도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또 “미 주류사회와 함께 한인 차세대 리더들을 발굴하기 위한 지원과 차세대 육성도 중요한 사업과제 중 하나”라고 밝히며 차세대 발굴과 함께 “어려운 한인학생들을 위한 장학사업도 이어갈 것”이라고 전했다.

이 밖에도 오스틴 한인들의 정치력 신장을 위해 “유권자 파워를 키워 주류사회에 한인들의 목소리가 전달되게 함으로써 한인사회와 주류사회가 돈독한 관계를 형성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희경 회장은 “상호 협력을 위해 (한인사회의) 각종행사에도 적극적으로 도울 것이며 오스틴 한인회는 한인들을 위한 것으로 한인들을 향한 한인회로 거듭나겠다” 며 “한인회 문을 열여두고 모든 분들의 의견을 수렴해 동포들이 교감하고 발전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오스틴 한인회장 선거와 관련한 논란은 수면아래로 가라앉는 모양새다. 전직회장단 및 한인단체 일부에서 “선거결과를 용납할 수 없다”면서 “새로운 회장단 결성을 위해 선거를 다시 치러야 한다”고 주장해왔으나 시간이 지나며 힘이 빠지고 있다. 일각에서는 언론상에 이름이 지속적으로 거론되는 것과 새로운 선거를 다시 치르는 데 대한 부담감 때문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오스틴 한인사회 한 원로는 “(대립하고 있는) 양측이 서로 한발씩 양보해 화합하는 지점을 찾는 것도 방법”이라는 개인의견을 제시한 바 있다. 그는 “연일 신문지상에 이름이 오르내리는 것과 상대편으로부터 받는 공격에 지칠만도 하다”며 솔직한 심정을 밝히고 선거논란에서 한발 물러날 뜻을 내비치기도 했다.

오스틴에 거주하는 한인 A씨는 “각종 논란으로 오스틴 한인사회가 양분되며 대립각을 세우고 오스틴 한인사회 원로들까지 나섰지만 뒷심이 많이 부족했다”며 “어차피 잠잠해진 상황이 됐으니 현 한인회가 상대편에 선 한인들을 안고 가는 모습을 보여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안미향 기자

텍사스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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