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에서 만난 여대생 납치 감금 … “날 떠나면 가족을 해칠 것”

유타주 경찰 당국 “온라인에서 모르는 남성과 대화 후 만나자는 제안, 주의해야”

 

사진/ NBC 캡쳐

유타주에서 실종된 19세 여대생이 일주일만에 무사히 발견, 가족의 품으로 돌아갔다. 유타주 경찰당국에 따르면 스노우 칼리지에 재학중인 매들린 앨런이 마지막으로 목격된 건 기숙사를 떠나는 장면이었다.

앨런양은 12월 13일 오후 9시 22분경 스스로 기숙사 밖으로 걸어 나가는 장면이 CCTV에 담겨 있었다. 당시 그녀의 외출을 목격한 다른 학생들은 그녀가 누군가를 만나러 외출하는 것 처럼 보였다고 증언했다.

외출 이후 기숙사로 돌아오지 않은 앨런 양은 14일 오전 7시 20분 경 부모에게 ‘사랑해’라는 문자를 보냈고 메시지를 받은 부모는 전화위치를 알기 위해 가까운 버라이존을 방문, 문자 발송 위치를 추적하는데 성공했다.

위치 분석 결과 그녀가 보낸 마지막 문자는 기숙사에서 87마일 떨어진 로아 지역으로 밝혀져 납치 가능성이 더욱 커지는 상황이 되자 유타주 경찰당국은 신속하게 수사에 돌입했다.

경찰은 본격적으로 마지막 발신 지역인 로아를 집중 수색했고 용의자 집을 찾아내 앨런 양이 살아있는 것을 확인했다. 용의자 집에는 석탄을 저장하는 창고가 있었고 앨런 양은 석탄저장고에 감금되어 있었다. 용의자는 브렌트 닐 브라운(Brent Neil Brown)이라는 39세의 남성으로 앨런 양과는 온라인에서 처음 알게 됐다.

브라운은 온라인 상에서 친해진 앨런에게 만나자고 제안했다. 브라운은 기숙사 앞에서 앨런을 차에 태우고 자신의 집으로 간 뒤 그녀를 감금했다. 브라운은 앨런에게 “너의 개인정보를 다 알고 있다. 나를 떠나면 너의 가족들을 해칠 것”이라고 협박했다.

경찰당국은 “온라인에서 만난 남성에게 납치 감금, 강간 등 강력범죄에 희생당하는 피해자가 끊이지 않고 있다”면서 “온라인에서 낯선 남성과 대화 후 만나자는 제안에 쉽게 응하지 않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안미향 기자

텍사스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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