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땅에 200피트를 넘어왔다. 용납못해” … 성매매 피해자 시설 소송한 HOA

시설 변호인 “겨우 200피트에 쉼터는 60일 폐쇄, 피해소녀들 두달동안 떠돌이 신세”

 

 

사진 / Defense.gov

성매매 조직에서 구출된 소녀들이 거주하는 쉼터가 ‘200피트 침범’ 때문에 지역 주택소유자연합(HOA)로부터 소송을 당했다.

오스틴 지역방송 KXAN에 따르면 11세에서 17세 사이의 성매매 피해소녀들이 구출된 이후 공동생활중인 오스틴의 한 시설이 인근 HOA(주택소유자연합) 사유지를 침범했다며 소송을 당했다.

인근 HOA 부지를 침범한 규모는 겨우 200피트에 불과하다. 그럼에도 해당 HOA 이사회는 “시설이 건설당시 규정을 알면서도 사유지를 침범했다”며 “200피트 뒤로 물러나라”고 주장했고 법원은 이를 받아들였다.

시설의 법률대리인 테리 아이리언 씨는 “시설측은 건물을 지을 때 제한이 없는 곳이라고 생각했지만 타이틀 회사의 실수가 있었다”면서 “의도하지 않았지만 200피트가 인근 HOA 부지 쪽으로 넘어갔다”며 비영리단체인 시설의 잘못이 아니라고 항변했지만 법원은 HOA의 손을 들었다.

피해자들의 신변문제로 인해 HOA 및 시설의 위치를 공개할 수는 없다는 시설의 설립자 리사 냅 씨는 “부당한 판결”이라고 항변하고 있다.  리사 냅 씨는 “200피트를 옮기는데 5만달러가 들 것”이라며 “돈보다는 당장 소녀들이 거처를 옮겨야 하지만 갈 곳을 찾기가 쉽지 않았다”고 말한다.

리사 냅 씨는 “소녀들은 치유가 필요한 심각한 학대를 받았다. 평화와 고요함이 필요한 아이들에게 또다시 고통을 안기는 것”이라고 말했다.

 

 

안미향 기자

텍사스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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