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사태 속 한미관계 … “양국 동맹 더욱 강화해야”

[민주평통 휴스턴협의회] 정치학자 김덕중 박사 초청 평화통일 강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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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김덕중 박사가 민주평통 휴스턴협의회 자문위원들에게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의 배경 및 현 상황을 토대로 한미양국간의 동맹이 더욱 강화되어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현재진행형인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를 보며 더욱 튼튼한 한미동맹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지난 9일(토)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휴스턴협의회(회장 박요한)가 준비한 3차 평화통일강연회에서 정치학자인 김덕중 박사는 “우크라이나 사태가 진행형이므로 어떤 방향으로 결론이 날 지 정확히 판단하기 어렵다. 하지만 급변하는 우크라이나 사태속에서 한국은 미국과 더욱 강한 동맹을 이어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력한 한미동맹이 한반도 평화를 유지하는데 기여할 것이라는 말이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의 표면적인 이유는 나토가입 반대다. 우크라이나는 나토와 유럽연합에 가입하고자 했고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의 나토가입 반대에 전쟁을 불사한 것.

김덕중 박사는 현재 우크라이나 사태의 표면적 이유 외에 러시아가 ‘베어트랩’임을 알면서도 자진해서 들어간 형국이라는 정치적 분석을 내놨다. 다른 정치학자인 김선례 교수의 글을 인용한 김 박사는 “미국이 짜놓은 판에 러시아가 알면서도 뛰어든 전쟁으로 전쟁을 불사해도 러시아로서는 손해볼 것이 없을 뿐만 아니라 정치적 지리적 이익 계산이 뒷받침 된 것”으로 봤다.

또 김 박사는 김선례 교수가 분석한 미국과 러시아 관계를 인용, 미국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오히려 기다린 형국으로 미국은 우크라이나 사태에 앞서 돈바스 지역의 군사적 긴장이 높아졌을 때 국가안보팀 주도로 타이거팀을 구성했고, 이는 전쟁을 예견한 미국다운 행동이라고 분석했다.

미국은 전쟁발발 후 즉각적인 러시아 재제에 돌입했다. 전방위적으로 금융 및 수출입 재제를 가함으로써 러시아를 길들이겠다는 의도가 담겼을 것이며 전쟁 전부터 미국의 언론들은 연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시기 보도를 쏟아낸 것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지적했다.

김덕중 박사는 “전쟁 발발로 미국은 무기대여법을 통해 무기판매가 활성화되고 미국의 군산복합체는 활황을 맞이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러시아는 베어트랩이라해도 전쟁으로 손해볼 것이 없다는 판단이었고 미국은 무기를 판매함과 동시에 러시아에 대한 경제재제로 ‘러시아 길들이기’에 돌입하면서 결국 피해는 아무 이유없이 목숨을 잃고, 삶의 터전이 송두리째 망가진 우크라이나 국민들이 입었다는 것이 김 박사의 의견이다.

분단국가인 한반도에서 전쟁이 난다면 한반도는 초토화된다. 한국전쟁이후 경제대국으로 고도성장을 기록했지만 다시 전쟁이 날 경우 한반도와 한국민이 겪어야 할 고통의 양은 상당하다.

따라서 김박사는 우크라이나 사태를 토대로 한반도에 왜 평화가 정착되어야 하는가에 대한 답을 찾을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미국과 우크라이나는 강한 동맹국가가 아니었다. 서면을 통한 확실한 동맹국 관계가 아니었던 미국과 우크라이나의 관계보다 한미 양국은 상호 동맹국임을 문서화했다. 이는 한반도 평화에 위기가 닥쳐온다해도 동맹국가인 미국의 전폭적 지원이 가능하다는 것을 시사한다는게 김덕중 박사의 말이다.

김덕중 박사는 “우크라이나 전쟁은 현재 진행형이기에 단정지을 수 없지만 일각에서는 신냉전의 개막이 아니냐는 질문이 나오기도 하고 평화협정이 이뤄질 지 여부에 대해서도 두고봐야 하는 문제”라면서 “분명한 건 우크라이나 사태에서 한국은 미국과 더욱 강한 동맹을 구축해야 한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김덕중 박사는 평화통일강연회에 앞서 휴스턴 한인사회 리더들과 함께 한 간담회에서 윤석열 정부의 통일 및 대북정책에 대해 설명했다. 윤 당선자가 취임이후 현 정부와 다른 기조의 통일 및 대북정책을 펼칠 가능성에 대해 언급하며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자문위원들도 자문역할에 충실히 임해 달라고 당부했다.

간담회와 평화통일 강연에는 민주평통 휴스턴 협의회를 이끈 전직 회장들의 적극적 참여가 빛났다는 평가를 받았다. 4기 협의회의 임성빈 회장, 10기와 11기 협의회를 이끈 최치시 회장, 12기와 13기 손창현 회장, 14기 김수명 회장, 16기 권철희 회장, 18기를 이끈 김기훈 회장 등 6명은 100여명의 휴스턴 한인대표 및 자문위원들과 함께 평화통일강연회에 참석, 자리를 빛냈다.

 

 

안미향 기자 텍사스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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