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주 “다른 주의 낙태수사요청 협조하지 않겠다”

낙태권 인정하는 워싱턴주 "우리 법과 배치되는 다른 주의 수사 협조 금지령"

 

사진/ 워싱턴주 제이 인슬리 주지사 기자회견 캡쳐

워싱턴주가 연방대법원의 낙태권 폐기를 두고 다른 주의 낙태 수사요청에 협조하지 않겠다고 발표했다.

CNN에 따르면 워싱턴주 제이 인슬리(Jay Inslee )주지사는 워싱턴 주 경찰에게 다른주에서 낙태수사를 위한 정보를 요청할 시 협조하지 말라는 금지령을 발표했다. 워싱턴주는 대법원 판결과 달리 낙태권리를 인정하는 주로 낙태 원정시술 지역이기도 하다.

인슬리 주지사는 1일 (금) 열린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여성의 낙태권을 보호한다”면서 “만약 공화당에서 워싱턴주의 여성권리 인정에 대한 법적권한을 빼앗으려 한다면 반드시 막아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워싱턴주 헌법은 여성의 권리와 건강을 지키기 위해 존재한다”며 연방대법원이라도 주헌법을 막을 수는 없다고 말했다.

인슬리 주지사는 “워싱턴주는 낙태처방과 서비를 받는 이에게 피난처였으며 앞으로 피난처로 남을 것”이라고 말한 뒤 “우리의권리가 가치를 지키기 위해 행동할 것이며 법집행기관이 낙태를 선택할 권리와 개인정보보호법을 중요시 여기는 우리 법과 배치되는 다른주의 수사에 협조하지 않기로 한 것”이라고 말했다. 워싱턴주는 이 밖에도 캘리포니아와 오레건 주와도 협력해 낙태 원정시술을 위해 방문하는 사람들을 보호하기로 했다.

한편, 텍사스는 워싱턴주처럼 낙태권을 인정하는 주로 원정낙태를 갈 경우 해당 낙태병원에 대한 고소를 진행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안미향 기자 텍사스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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