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Wral.com
월마트가 자사 브랜드 ‘오자크 트레일(Ozark Trail)’의 64온스(약 1.9리터) 스테인리스 보온 물병 약 85만 개를 리콜한다고 밝혔다. 해당 제품의 뚜껑이 갑자기 튀어나와 사용자 얼굴을 강하게 가격하는 사고가 발생했으며, 이로 인해 현재까지 두 명이 영구적인 시력 손상을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 소비자제품안전위원회(CPSC)는 11일(현지시간) 발표한 리콜 공지에서 “문제의 물병은 내부에 음식물이나 탄산음료, 우유나 주스 등 부패 가능성이 있는 음료를 장시간 보관한 후 개봉 시, 뚜껑이 예기치 않게 폭발적으로 분출돼 사용자에게 중대한 타박상 및 열상 위험을 초래한다”고 밝혔다.
월마트는 2017년부터 미국 전역 매장에서 해당 제품을 판매해왔다. 리콜 대상은 모델 번호 83-662 제품으로, 물병 하단은 은색 스테인리스 스틸로 구성돼 있고, 뚜껑은 블랙 컬러의 일체형 스크류 캡 형태다. 제품 측면에는 ‘Ozark Trail’ 로고가 새겨져 있다. 모델 번호는 제품 자체에는 표시되지 않으며, 포장 상자에서만 확인할 수 있다.
이번 리콜 조치는 관련 부상 사례 세 건이 보고된 데 따른 것이다. 이 중 두 명은 뚜껑이 눈을 가격하면서 영구적인 시력 상실 피해를 입은 것으로 확인됐다.
CPSC는 소비자들에게 해당 제품의 사용을 즉시 중단하고, 가까운 월마트 매장에 반납하거나 고객센터를 통해 전액 환불을 요청할 것을 권고했다.
안미향 기자 amiangs0210@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