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NBC news
코로나19 백신접종을 마친 미국인 여행객들이 이르면 올 여름부터 입국 후 자가격리 없이 유럽여행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NBC 뉴스에 따르면 유럽연합의 우르줄라 폰 데라이엔(Ursula von der Leyen) 위원장이 25일(일) 뉴욕 타임즈와 인터뷰를 통해 “백신접종을 완료했다는 사실을 증명하는 것에 대한 협의를 거치면 유럽은 미국 여행객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유럽연합의 27개 회원국은 유럽의약청(European Medicines Agency, 이하 EMA)이 승인한 존슨앤존슨, 화이자, 모더나 백신을 맞은 사람들을 제약없이 받아들일 것은 분명하다”면서 “미국은 EMA가 승인한 백신을 접종하고 있기 때문에 여행에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하지만 아직 구체적인 여행 재개 날짜는 정해지지 않았지만 유럽연합은 미국인 여행객에게 디지털 백신접종 확인서를 요구할 것으로 보인다.
NBC 뉴스는 폰데라이언 위원장이 “미국이 올해 상반기 미국전체 성인의 70%까지 백신접종을 완료, 집단면역을 달성하겠다는 계획이 차질없이 진행되고 있다”고 말한 것을 두고 이르면 7월부터는 백신접종을 완료한 사람들의 유럽 방문이 가능해 질 것으로 풀이했다.
한편, 유럽연합 집행위원회가 미국인의 입국을 허용한다고 해도 회원국은 독자적인 입국 제한 조치를 유지할 수 있다. 뉴욕타임즈는 그리스와 스페인 처럼 관광산업이 국가산업의 주를 이루는 경우 유럽연합 집행위원회가 미국인의 입국을 허용한다는 결정이 나올 경우 입국제한을 해제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안미향 기자
Texas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