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벨디 총격 대응 ‘처참한 실패’ 인정은 하지만 정보는 공개안하는 DPS

유벨디 지역구 상원의원 공공안전국 고소 ... "기록 공개 거부해 정부법 552장 위반"

 

사진/ Texas state Sen. Roland Gutierrez, of District 19 which cover Uvalde, interrupts and confronts Texas Gov. Greg Abbott during a news conference, Friday, May 27, 2022, about this week’s shooting at Robb Elementary School in Uvalde, Texas. (AP Photo/Dario Lopez-Mills)

지난달 어린이 19명과 교사 2명이 목숨을 잃은 유벨디 롭 초등학교 총기난사 당시 경찰대응은 “처참하게 실패했다”고 텍사스 주정부가 공식 인정했다. 21일(화) 텍사스 상원청문회에서 텍사스 공공안전국 스티브 맥크로(Steven McCraw) 국장은 “아이들과 선생님은 경찰이 오기까지 1시간 14분 8초를 기다려야 했다”면서 경찰의 부실한 늑장대응을 비판했다. 매크로 국장은 또 “현장 지휘관이 아이들 생명보다 경찰의 생명을 우선시했다”고 비난했다.

맥크로 국장은 총격범이 학교건물에 들어선지 3분만에 무장경찰이 현장에 출동했지만 무전기와 경찰 특수기동대가 출동하기만을 기다리며 건물 밖에서 아이들이 죽어가는 것을 방조한 지휘관의 결정은 끔찍했다고 말했다. 청문회에서 맥크로 국장은 “경찰은 무기를 가지고 있었고 방탄복을 입었지만 어린 아이들은 아무것도 없었다. 교실문을 잠글 방법이 없었는데도 경찰은 어떠한 조치도 취하지 않고 건물 밖에서 기다리고 있었다”고 비판했다.

실패 인정, 그러나 정보공개는 안한다는 DPS

하지만 맥크로 국장이 ‘처참하게 실패했다’고 인정한다고 해서 책임에서 자유롭지 못하게 됐다. 유벨디 지역을 지역구로 하는 로랜드 구티에레즈(Roland Gutierrez) 상원의원은 “공공안전국은 참사 직후부터 지속적으로 거짓말을 하고 허위로 진술했다”면서 “피해자 가족들은 그날 일어난 일에 대해 완전한 진실을 알 권리가 있다. 이것이 내가 소송을 제기한 이유”라고 밝혔다. 

특리 구티에레즈 의원은 지난달 31일 공공안전국에 사건당시 기록과 총격범이 사용한 총기와 탄약, 총격상황에서 공공안전국이 현지 법 집행기관과 어떻게 협력하는지 보여주는 정책메뉴얼 등 관련 보고서 일체를 요청했다. 또 유벨디 지역에서 법집행 대응의 모든 단계를 총 지휘하는 지휘관에 대한 정확한 정보도 요구했다. 하지만 공공안전국은 공개를 거부했고 이에 구티에레즈 의원은 공공안전국이 텍사스 정부법 552장을 위반했다고 주장, 소송을 제기했다.

 

안미향 기자 텍사스N

 

Exit mobile vers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