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삼일절 기념사 “변화하는 세상에 대비하지 못해 국권 잃어”

[외신보도 한국뉴스] 디플로맷 , 한반도 침탈 책임을 한국지도자에게 돌리는 발언

 

윤석열 대통령은 3·1운동 104주년 경축사에서 일본이 가치를 공유하는 동반자로 변모했다며 “일본은 한국과 가치를 공유하는 파트러”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또 “104년이 지난 오늘 우리는 국권을 잃었던 때를 돌아봐야 한다. 변화하는 세상에 제대로 대비하지 못해 우리 국민이 고생했다”고 발언했다.

이에 대해 더 디플로맷은 윤석열 대통령의 경축사에 대해 일본이 한국을 침략하고 식민지화 한 책임이 면제된 것처럼 보일수 있다고 지적하며 일본의 한반도 침탈 책임을 한국 지도자들에게 돌리는 발언이라고 비판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2022년 5월 취임이후 악화된 한인관계 회복의 필요성을 일관되게 제기해왔다. 더디플로맷은 일본과 협력에 대한 열정을 보여주기 위해 지난해 뉴욕 유엔총회를 방문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비공식 회담을 갖기도 했다고 보도했다.

일본은 강제징용 피해자에 대한 일본기업의 배상을 결정한 한국 대법원 판결을 한국정부가 해결해 줄 것을 요구했다. 하지만 한국정부는 대법원 판결을 무효화할 권한이 없지만 일본의 불만을 달래기 위한 자발적 조치에 나서며 ‘제3자 변제안’을 제시하기도 했다.

디플로맷은 전임자인 문재인 대통령은 삼일절 기념사에서 일본이 신뢰할 수 있는 나라로서 한국에 대한 책임질 부분에 대해 강조했고 박근혜 전임대통령 역시 2013년 삼일절 “가해자와 피해자의 역사적 입장은 변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확언한 것과 달리 윤석열 정부의 일본에 대한 낮은 자세와 일제강점기를 미화하는 식민근대화론을 보여주고 있다고 보도했다.

 

안미향 기자 amiangs0210@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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