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물] 민주평통 역사상 최연소 ‘맹지현’, 독립유공자 직계후손 ‘김철영’

제20기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휴스턴협의회 … “나이와 연륜 떠나 통일 위한 공공외교 이어나간다”

 

 

사진 / 민주평통 휴스턴협의회 제공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휴스턴협의회(회장 박요한)의 20기 자문위원 위촉이 완료된 가운데 민주평통 40년 역사를 통틀어 최연소 자문위원이 탄생해 화제다.

올해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오스틴 텍사스 대학교(UT Austin)에 입학한 18세 맹지현 학생이 그 주인공으로 휴스턴협의회 뿐만 아니라 민주평통의 40년 역사를 통틀어 최연소 자문위원으로 기록됐다. 

맹지현 학생은 2021년 청소년 평화통일 골든벨 휴스턴 예선에서 코퍼스 크리스티 지역 참가자로 참여했다. 당시 12학년 졸업반이었던 맹지현 학생은 특별 우수상을 수상했고 상금 250달러와 미주지역 결선 출전 기회를 얻었다. 맹지현 학생은 골든벨 출전 당시 “한국어가 유창하지 않아 골든벨 준비에 어려움을 겪었고 어려운 한자용어를 이해하는 것이 힘들었다”면서도 “결과에 상관없이 미주지역 대회에 출전하게 된 것은 개인적으로 영광이며 좋은 경험이었다”고 전한 바 있다.

맹지현 학생의 민주평통에 대한 관심은 골든벨을 준비하면서부터라고 할 수 있다. 골든벨 공부를 하면서 한반도 통일에 대해 관심이 생겼고 막연한 생각들이 조금씩 다듬어질 때 박요한 협의회장으로터 자문위원에 참여해보지 않겠느냐는 권유를 받았다.

맹지현 학생은 “통일을 위한 길에 할 수 있는 역할이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으로 자문위원 권유를 수락, 최연소 자문위원으로 위촉됐다. 그녀는 “앞으로 주변의 대학 선후배와 친구들에게도 민주평통 활동을 알리고 소개하는 홍보대사가 될 것”이라는 포부를 전했다.

 

독립운동가 우사 김규식박사 후손, 통일한국을 위해 청춘 바친 ‘조부의 뜻’ 이어간다
휴스턴협의회의 두번째 화제의 인물은 바로 독립운동가 우사 김규식 박사의 후손 김철영 자문위원이다.
고 김규식 박사는 상해 임시정부에서 외무부장과 선전부장을 거쳐 부주석까지 주요 요직을 거친 정치인이자 사회운동가였으며 교육자였다.

김규식 박사는 1903년 프린스턴 대학교 대학원에서 영문학 석사학위를 받고 장학생으로 박사과정 공부를 할 수 있었으나 러일 전쟁이 전개되자 ‘고국의 독립을 위해서’ 프린스턴의 제안을 거절, 귀국을 선택했다. 이후 1950년 한국전쟁 중 납북되어 사망하기 전까지 대한민국 독립을 위한 외교운동에 사력을 다했으며 신탁정치 반대, 친일파 처단, 좌우합작운동 등을 전개했고 1989년 건국훈장 대한민국장이 추서됐다.

1946년 당시 김규식 박사의 연설하는 모습 (위키피디아)
김철영 자문위원은 김규식 박사의 셋째 아들 김진세 박사의 아들로 1974년 미국이민 후 샌안토니오에서 고등학교를 마쳤고 텍사스 대학교에서 건축학을 전공한 후 WestEast Design Group, LLC 건축회사를 경영하고 있다. 
김철영 자문위원은 민주평통 휴스턴협의회가 진행한 K-평화 콘서트에 초청받아 참석한 이후 민주평통 협의회에 관심을 갖게 됐고 20기 자문위원으로 위촉됐다.
김철영 위원은 “민주평통 활동에 대해 잘 알지 못하지만 권위있는 조직의 일원이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독립운동가인 김규식 박사의 손자임이 부끄럽지 않도록 민주평통 휴스턴협의회 활동에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안미향 기자
텍사스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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