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2023년, 세계한상들의 미국시장 진출 원년”

미주한인상공인총연합회 황병구 총회장 … “막중한 책임감, 성공적 대회 위해 전력”

 

사진/ 휴스턴 한인상공회 발족식에 참석한 황병구 총회장(사진 왼쪽)이 휴스턴 한인상공회 강문선 회장과 달라스 한인상공회 김현겸 회장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2023년 세계한상대회가 미국에서 개최된다. 달라스를 포함해 애틀란타, 오렌지카운티, 뉴욕 등 총 4개의 도시가 유치전을 벌이고 있고 어느 도시로 결정되더라도 미국이 역사적인 첫 해외개최지가 된 것에 대해 미주지역 한인상공인들은 큰 기대를 걸고 있다.

미주지역 한인상공인들을 대표하는 미주한인상공회총연합회(총회장 황병구)도 “막중한 책임감으로 세계한상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하겠다”는 의지를 보인다.

미주한인상공회총연합회 황병구 총회장

미주한인상공회총연합회 황병구 총회장은 “미주에서 개최하는 21차 한상대회는 미국에서 활동하고 있는 수많은 경제단체가 한 팀으로 협력하고 250만 동포 모두의 축제”가 될 것으로 내다보며 “주류사회 기업들이 대거 참여해 한국제품들의 경쟁력과 시장장악력을 직접 체험하는 기회가 될 것이다. 따라서 경쟁력있는 기술력을 갖춘 첨단 제품부터 시장성이 좋은 제품군 및 문화컨텐츠까지 K-산업의 미국시장 진출이 본격화되는 원년이 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중국의 화상대회는 오래전부터 전세계 도시를 순회, 중국기업의 세계시장 진출에 불을 붙여 왔다. 한국 역시 한상대회를 세계각국에서 개최함으로써 민간 기업간 교역 활성화로 K-시장을 더욱 넓혀야 한다는 의견이 꾸준히 제기되어 왔다. 황병구 총회장도 “모국에서 개최되던 한상대회는 한국기업간 교류에 초점이 맞춰졌다면 이제는 세계 각국의 한상이 모국이나 거주국의 시장이 아닌 세계시장을 무대로 활동할 시기가 왔다. 특히 미국이라는 방대한 시장은 전세계 한상들에게 매력적인 곳”이라고 전한다.

황병구 총회장은 따라서 “무한 가능성을 가진 시장, 미국에서 열릴 역사적인 첫 세계한상대회는 미국내 한인상공회총연합회의 모든 한인상공인 뿐만 아니라 미주지역 경제인들과 250만 미주 한인동포들의 축제의 장의 될 수 있도록 하겠다”며 “한국과 미국의 통상교류 뿐만 아니라 전세계한상들과 참여기업들이 만족하는 대회가 될수 있도록 미주 80여개 지역 한인상공회의소와 경제인들이 힘을 합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후보도시들 치열한 유치경쟁 속 ‘하나됨’

세계한상대회 미국개최지 선정을 두고 4개 도시가 치열한 경합에 돌입했다. 이에 대해 황병구 총회장은 “어느 도시에서 개최되건 미주 모든 한인상공인들의 축제이자 기회”라고 말한다. 미국에서 개최되는 것 만으로도 미주 한인상공회의소와 총연합회의 위상은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는 황회장은 “우리 모두의 뜻과 힘을 하나로 결집해 훌륭한 행사로 마무리 될 것”을 기대했다.

황 회장의 이같은 기대감에게는 40년이라는 미주한인상공인연합회의 역사가 있다. 오랜 역사속에 한상대회 공동대회장으로 역할, 시애틀에서 열린 APEC 경제지도자회의 전야제 주관 등 미주한인상공인들은 대형 행사와 관련, 다년간의 경험이 녹아 있다. 따라서 황 회장은 “내년에 열릴 21차 세계한상대회 역시 전세계 한상들에게 모범이 되는 모습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황 회장은 이어 “올해 울산에서 열리는 20차 한상대회에 많은 참가자들을 모집해 21차 개최지로서 많은 것을 배우고 익힐 것”이라며 “차기 대회에 한치의 부족함이 없도록 만반의 준비를 다할 것”을 다짐했다.

 

“미주 한인상공회의소의 미래는 밝다”

미 주류상공회의소는 미국의 정,재계에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기도 한다. 황병구 총회장은 한인상공회의소 지역별 챕터가 하나로 힘을 합한다면 각 한인상공회의소들 역시 큰 힘을 발휘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본다. 황 회장은 “미주 한인상공회의소는 과거 파란만장한 시간을 보내며 힘을 하나로 결집하지 못한 바 있다. 하지만 총연합회는 내적개혁과 수익사업 창출, 지역 챕터 활성화로 ‘원팀’ 파워를 보여줄 준비를 마쳤다”고 강조한다.

황병구 회장은 총연합회라는 큰 틀안에서 지역챕터들의 발전을 위한 첫 걸음으로 주류상공회의소 회원으로 등록해 지역챕터들과 주류상공회를 연결하는 일에 매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총연합회는 뉴욕 주류상공회의소와 “1차 상견례를 통해 상호간 관심을 갖게 된” 사례를 공개하며 주류사회와 꾸준한 네트워크를 만들어나갈 것을 밝혔다.

황병구 회장은 “총연차원에서의 네트워크도 중요하지만 지역챕터가 활성화 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뿐만 아니라 “청년기업인 발굴 및 육성으로 차세대들의 정보교류와 기성세대와 원활한 소통으로 미래지향적인 총연의 지도자를 육성할 것”이라고 말한다. 한상이 더 큰 시장을 향해 전진하고, 한인상공인의 위상을 높이는 것 또한 총연의 역할이다. 이와 관련해 황 회장은 “글로벌 사업본부를 구성해 총회장의 임기가 끝나도 각종 사업들이 지속적으로 진행되도록 해 한인상공인들의 발전에 이바지하는 총연합회가 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안미향 기자

텍사스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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