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리노이주 볼링장 총격 범인은 현직 군인… “플로리다 위치 특수부대 정보상사”

가해자와 피해자들, 일면식도 없는 사이 ... “불특정 다수 향한 총격”

사진/ CBS

크리스마스 다음날인 26일(토) 일리노이주에서 총 6명의 사상자를 낸 총격사건의 용의자가 현직 특수부대 작전 정보 상사인 것으로 드러났다.

총격사건을 일으킨 용의자 듀크 웹(Duke Webb,37세)은 일리노이주 락포드( Rockford, Illinois)의 한 볼링장에서 불특정 다수를 향해 총격, 3명이 현장에서 사망했고 10대 두명을 포함한 다른 세 명은 총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됐다.

사망한 피해자는 73세, 69세, 65세 남성이었으며 14세 소년은 얼굴에 총을 맞았고 16세 소녀는 어깨에 총을 맞았다. 또 62세 남성은 총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심각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듀크 웹은 범행직후 무기를 숨기고 군인 신분이 드러나지 않게 하려고 시도했으나 볼링장 내부에 장착된 폐쇄회로 카메라에 그의 행적이 모두 담겨 있었다.  사건 당시 코로나19로 인해 볼링장은 폐쇄됐지만 음식을 판매하는 곳은 한시적으로 운영되고 있었고 총상을 입은 10대 두 명은 주문한 음식을 받기 위해 현장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볼링장 업주는 “피해자들을 위해 기도한다”면서 “범인의 행동에 충격을 받았다. 있을 수 없는 일이 발생했고 범인이 자신의 죄에 맞는 처벌을 받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미 육군 제7 특수부대 코로넬 새니스(Colonel John W. Sannes) 사령관은 “용의자는 플로리다에 위치한 7 특수부대 소속 작전 및 정보상사”라고 밝히고  “우리의 사회와 가족을 지켜야할 군인이 그들을 해한 처참한 사실에 매우 충격을 받았다. 사망자들의 명복을 빌고 부상자들의 쾌유를 위해 기도하겠다”고 밝혔다. 또 “사법당국의 조사에 성실히 임할 것이며 필요한 모든 협조를 다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일리노이 경찰에 따르면 총격 용의자와 피해자들 사이에 일면식도 없는 사이였으며 플로리다에 거주하는 듀크 웹이 일리노이까지 와서 총격을 가한 배경을 조사 중에 있다.

용의자는 3건의 1급 살인과 3건의 1급 살인미수 등 총 6건으로 혐의로 기소, 보석없이 교도소에 구금됐으며 28일(월) 법정에 출두해 재판을 받게 된다.

 

안미향 기자

Texas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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