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함정, 욱일기 일종인 자위함기 게양하고 부산 입항

한국정부 "세계적으로 통용되는 공통적 사항, 문제될 것 없다" ... "국민적 정서 용납힘들다"

 

사진/ 마이니치 신문

일본 자위대 함정이 자위함기를 게양한 채 부산 해군기지에 들어와 논란이 되고 있다. 한국언론에 따르면 오는 31일(한국시간) 제주도에서 열리는 다국적 해양차단훈련에 참가하기 위해 29일(한국시간) 방한 것이다. 자위함기를 게양한채 입항한 일본 군함에 대해 한국정부는 국제적 관례라며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일본 자위대 호위함(하마기리함)이 자위함기를 게양하고 입항한 것은 2010년 이명박 정권 이후 처음이다. 일본 자위대 함정은 1954년부터 자위대법 시행령에 따라 자위함기를 일장기와 함께 게양하고 있다. 일본 외무성은 자위함기를 일본 군국주의의 상징인 욱일기의 일종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그러나 한국 국방부는 자위함기는 욱일기와 형태가 다르므로 욱일기가 아니라고 주장해 논란을 키우고 있다.

국방부는 “통상적으로 외국항에 함정이 입항할때 그 나라 국기와 그 나라 군대 또는 기관을 상징하는 깃발을 다는 것으로 알고 있다. 이건 전 세계적으로 통상적으로 통용되는 공통적인 사항”이라며 문제가 없다는 태도다.

그러나 국민적 반응은 싸늘하다. 자위함기는 일본이 한국의 국권을 침탈했던 2차 대전 당시 사용한 욱일기와 같은 모양이기 때문이다.

일본 제국주의의 상징인 깃발을 달고 한국에 입항했다는 것에 대해 말도 안되는 일이라는 국민적 정서가 확산되면서 논란은 더욱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안미향 기자 amiangs0210@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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