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회원의 거짓정보에 의지, 정확한 판단 못했다”

미주한인회총연합회 28대 김병직 이사장, 중남부연합회에 공개 사과

 

사진/ 중남부연합회 임시총회(TexasN 자료사진)

 

미주한인회총연합회 28대 김병직 이사장이 ‘김진이 회장이 주최한 행사에 참여, 축사를 전한’ 건에 대해 중남부연합회(회장 정명훈)에 공식 사과했다. 공식 사과문에서 김병직 이사장은 “중남부연합회가 김진이 회장에 의해 분열될 때 판단없이 김 회장이 주최하는 총회에 참석, 축하했다”며 이는 잘못된 행동이었음을 시인했다.

김병직 이사장은 또 “이사장으로써 정확하게 판단하지 못하고 제명까지 당한 김진이, 윤정배, 고창순, 김유진 회장들의 거짓 정보에 의지했다”면서 중남부연합회 정명훈 회장을 포함한 회장단에 사과했다.

김 이사장은 마지막으로 “중남부 지역을 대표하는 단체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중남부연합회에) 협조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중남부연합회를 두고 논란이 인 것은 2019년과 2020년 미주한인회총연합회 분쟁에서 미주한인회장협의회로 분열된 이후였다. 당시 법적분쟁으로 이어지며 미주한인회 여파가 중남부까지 번졌다. 중남부연합회는 “분규 및 분열된 것이 아니다”라며 “34년 연합회 역사를 18대에 걸쳐 이어왔다. 그러나 김진이 회장이 일방적으로 (유사)단체를 만든 것일 뿐”이라는 입장이었다.

18대 회장에 정명훈 회장이 취임한 뒤 2년의 임기 동안 중남부연합회는 텍사스 주의회에 공식 인정을 받았을 뿐만 아니라 지역사회를 위한 봉사도 꾸준히 함으로써 중남부한인회 36년 정통의 역사를 이어나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따라서 중남부연합회 관계자들은 ‘분열, 분규’라는 말은 어불성설이며 “정통성을 운운할 필요조차 없다”는 것이 지배적이다.

하지만 김병직 이사장이 중남부연합회에서 이미 제명된 김진이 회장이 주최하는 총회에 참석했고 축하를 전한 것이 알려지면서 미주한인회총연합회의 분명한 입장표명에 대한 요구가 높아졌다.

이에 김병직 이사장은 중남부 연합회에 공문을 통해 공식 사과했다.

안미향 기자

텍사스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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