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원자재 가격 상승, 자동차 회사들 줄줄이 가격인상

자동차용 철강가격 인상 및 전기차 배터리 원자재 가격 상승

 

 

사진/ 텍사스N 자료영상 캡쳐 (현대자동차 라운드락 매장에서 고객들이 신차모델들을 둘러보고 있다)

테슬라와 포드, 도요타 등 자동차 제조업체들이 자동차 가격을 일제히 인상하고 있다. 포드는 지난주부터 신형 F-150 라이트닝 주문을 재개하고, 모델별로 가격을 7~18%가량 인상했다. 최대 8,500달러가 오른셈이다.

테슬라는 올해에만 여섯차례 가격을 올렸고 제너럴모터스 역시 전기차인 해머 픽업트럭의 가격을 6,250달러 인상했다. 도요타도 미국시장에서 가격 인상에 합류했다.

미국자동차 가격인상은 반도체 수급 및 자동차 관련 공급 부족이 원인으로 지목되지만 최근에는 원자재 가격인상이 자동차 제조가격인상을 올리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특히 자동차용 철강가격 인상이다. 제철용 원료탄 가격이 올해 상반기에만 30% 이상 오랐고 4월 이후에도 원료탄 가격은 꾸준히 증가했다. 촉매변환기에 사용되는 팔라듐도 10% 이상 가격이 올랐고 전기자동차용 배터리에 들어가는 원자재 비용 상승도 자동차가격 올리고 있다고 CNBC가 보도했다.

미국자동차 가격은 지난 2년 반 동안 꾸준히 올랐다. 자동차 연구회사인 켈리 블루 북의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 7월 평균 자동차 거래가격은 48,182달러로 2020년 3월 이후 24% 증가했다. 자동차 가격인상은 소비자 물가 지수를 올리는데도 영향을 미쳐 지난 7월 소비자 물가지수는 지난 12개월동안 8.5%나 끌어올렸다.

자동차 원자재가격인상으로 인한 제조가격 인상 뿐만 아니라 수요를 따라잡지 못하는 공급탓에 가격할인도 쉽지 않다. 전통적으로 노동절을 맞아 대규모 세일을 단행해왔던 자동차 판매업계는 올해 노동절 세일은 찾아보기 쉽지 않다.

 

안미향 기자 텍사스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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