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 플로이드의 휴스턴 모교 앞 도로에 새겨진 ‘Black Lives Matter’

플로이드의 가족 “인종차별과의 기나긴 싸움, 단결된 힘으로 함께 해달라”

사진 /kxan (NBC news) 캡쳐

[휴스턴] 백인 경찰의 무릎에 짓눌려 사망한 조지 플로이드로 인해 촉발된 ‘흑인 목숨도 소중하다’ 운동을 이어가고 조지 플로이드를 기억하기 위해 ‘도로위에 그린 그림’이 6일(토) 공개됐다.

조지 플로이드가 다녔던 휴스턴의 잭 예이츠 고등학교(Jack Yates High School) 앞을 가로지르는 도로 위에는 ‘Black Lives Matter’라는 문구가 그려졌다. 휴스턴 지역 예술가인 조나 엘리야(Jonah Elijah)가 다른 자원봉사자들과 ‘도로 위 그림’을 완성했고 “그를 영원히 잊지 않기 위함이며 조지 플로이드에게 이 작품을 헌정한다”고 말했다. 

도로 위에 새겨진 문구가 공개되던 날 플로이드의 조카인 비앙카 윌리엄스는 “우리 가족에게 큰 의미가 있으며 삼촌에게도 의미있는 일일 것”이라고 소감을 밝히며 “(흑인목숨도 소중하다 운동에) 우리와 함께 해달라, 어느때보다 더 강하게 단결된 힘으로 (인종차별과의) 긴 싸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조지 플로이드를 기억하고 흑인에 대한 차별에 저항하는 벽화는 미 전역에서 만들어지고 있다. 텍사스에서는 오스틴 동쪽지역에 지역 예술가인 크리스 로저스가 그린 ‘불타는 도시위의 플로이드의 얼굴이 그려진’ 벽화가 있다. 이에 대해 로저스는 “단순한 경찰의 불의를 말하고자 하는 것이 아니다. 이 나라 전체에서 자행되는 인종차별적 방식에 대한 문제를 상징한다”고 설명했다.

또 ‘조지 플로이드’와 관련된 벽화는 미국뿐만 아니라  맨테스터(Manchester), 벨파스트(Belfast), 베를린(Berlin), 가자 시티(Gaza City), 시리아(Syria) 등 도시에서도 현지 예술가들에 의해 만들어진 벽화들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지 플로이드는 지난해 5얼 25일 미니애폴리스에서 데릭 쇼빈 경관에 의해 대략 10분 정도 목이 짓눌렸고 결국 살해된 사건으로 쇼빈경관과 현장에 있던 다른 경찰들은 모두 2급 살인 혐의를 받고 있으며 최종 재판은 오는 3월로 예고되어 있다.

 

안미향 기자

Texas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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