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미주리주 고등학교 총기난사 … 2명 사망, 7명 부상

16세 소녀와 61세 여성이 총상으로 사망 ... 용의자, 30발 탄창 12개 소지

 

사진/ abc news(People gather outside after a shooting at Central Visual and Performing Arts high school in St. Louis, on Oct. 24, 2022. Jordan Opp/St. Louis Post-Dispatch via AP)

24일(월) 오전 9시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에 있는 세트럴비주얼 앤 퍼포밍 아트 고등학교에서 발생한 총기 난사 사건으로 2명이 사망하고 7명이 부상당했다.

당초 2명이 총격으로 부상당했다는 보도가 나온 뒤 6명 부상으로 피해자가 늘었다가 25일(화) 오전 사상자는 총 9명이라는 발표가 나왔다.

경찰당국에 따르면 총격으로 인해 사망한 피해자는 16세 소녀와 61세 성인여성이며 7명의 부상자는 15세에서 16세 사이 청소년으로 현재 병원에서 치료중이다.

세인트루이스 경찰당국은 용의자는 “지난해 해당 고등학교를 졸업한 올랜도 해리스로 그는 전과가 없는 상태였다. 다만 정신질환이 있을 수 있다는 의혹이 있는 등 총격 배경을 밝히기 위해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마이클 색 경찰청장은 기자회견에서 “총격난사가 대형 참사로 이어질 뻔했다”면서 “30발이 담긴 대용량 탄장 12개를 소지하고 있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총격이 가해진 시점은 오전 9시 10분경으로 용의자는 장총으로 무장한 상태였다. 학교측은 “학교 입구는 잠금 상태였는데 용의자가 어떻게 학교 내부로 진입했는지 조사중”이라는 입장이며 경찰 역시 학교진입 과정에 대한 수사를 벌이고 있다.

캘빈 아담스 세인트루이스 교육감은 “사건당시 학교에는 7명의 경비원이 있었다. 용의자가 학교 진입을 시도할 때 이를 파악하고 즉시 다른 직원들에게 알려 대형참사를 막을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번 총격사건으로 미주리주의 총기관련 정책이 재점화되는 분위기다. 세인트루이스 교육청은 “미주리주에서 총을 구하는 일이 매우 쉽다. 또 공개적으로 총기를 휴대할 수 있다”며 “이런 상황에서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이 없다”며 안타까움을 전했다.

미주리주 지역사회도 총기와 관련해 관대한 법안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안전해야 할 학교가 안전지대가 아니라는 것은 학부모들에게 비극이라며 총기규제에 대한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백악관도 이날 성명을 통해 “총기 폭력으로 인한 재앙을 막기 위한 조치가 필요하다”며 “하루하루 총기폭력의 영향을 받는 우리 가족과 지역사회는 총기와 관련한 상식적인 조치를 취하기를 기다리는데 오랜 시간이 걸리고 있다”고 말했다.

 

 

안미향 기자 텍사스N

Exit mobile vers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