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식앓던 9살 소년, 코로나19 합병증으로 사망 … “액체로 가득찬 폐”

사진 / CBS

[텍사스] 포트워스 쿡 어린이 병원에 입원했던 9살 소년이 코로나19 합병증으로 사망했다. 불과 몇 주전 9살이 된 소년 제이제이 보트먼( J.J. Boatman) 은 천식을 앓고 있었다. 여기에 호흡기에 치명적인 손상을 입히는 코로나19에 감염된 후 회복하지 못하고 결국 사망했다.

병원 이송되기 전까지만 해도 사촌들과 뛰어놀던 소년이 갑자기 숨을 쉴 수 없다며 소리지르며 울었고 입술은 파랗게 변해갔다.  가족들은 911에 응급신고를 했다. 응급처치를 진행하면서 포트워스에 있는 쿡 어린이병원(Cook Children’s Medical Cente)까지 의료헬기를 타고 이송, 처치를 받았으나 소년은 결국 살아나지 못했다.

쿡 어린이병원에 따르면 소년이 병원에 도착했을 당시 폐에는 물과 같은 액체로 가득차 있었다. 병원 측은 아이에게 코로나19 검사를 진행한 결과 양성반응이 나왔으며 코로나19 합병증이 사망원인이라고 밝혔다.

소년의 가족들은 “아들과 함께 집에 돌아오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았다”며 슬퍼하면서 “코로나는 누구에게나 감염될 수 있다는 것을 알았다. 어린 소년까지도 목숨을 잃었고 (코로나19는) 계속해서 사람들을 위협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고 말했다.

질병통제예방센터 CDC는 호흡곤란이 오거나 가슴의 지속적인 통증 및 압박감을 느끼는 경우, 의식을 유지하기 힘들며 입술이 파랗게 변하게 될 경우 응급치료가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있다.

또 코로나19 에 감염되면 증상이 미미하게 나타나거나 오한 및 근육통과 같은 통증이 나타나고 치료를 받으면 수일내 증상이 호전된다. 하지만 심장이나 폐질환, 당뇨와 같은 기저질환자들은 심각한 합병증이 생길 수 있다고 CDC는 경고하고 있다.

쿡 어린이 병원에서 코로나19 합병증으로 사망한 소년도 천식을 앓고 있었다. 의료전문가들은 “천식과 같은 폐질환에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침투하면 폐를 급격하게 손상시켜 사망에 이르게 할 수 있다”며 이런 기저질환자들의 경우에는 나이와 상관이 없다. 코로나19 예방만이 최선”이라고 말했다.

 

안미향 기자

Texas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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