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 1학년생이 수업중 교사에게 총격 …”엄마 총을 가방에 담아 등교”

버지니아주 뉴포트뉴스시 리치넥 초등학교에서 발생 ... 총상입은 교사는 병원 후송

 

사진/ 로이터 (Police vehicles are seen parked outside Richneck Elementary School, where according to the police, a six-year-old boy shot and wounded a teacher, in Newport News, Virginia, U.S., January 6, 2023, in this screen grab from a handout video. WVEC via ABC/Handout via REUTERS/File Photo)

 

초등학교 1학년 학생이 수업중 교사에게 총격을 가했다.

지난 9일(월) 버지니아주 뉴포트뉴스시 리치넥 초등학교에서 6살에 불과한 초등학교 1학년 학생이 총기를 꺼내 교사에게 겨눈뒤 한발을 쐈다.

뉴포트뉴스시 경찰당국은 “엄마가 구매한 총을 가방에 넣어 학교에 등교한뒤 고의로 교사를 향해 총기를 겨눴다”고 발표했다.

피해교사는 가슴에 총상을 입고 병원에 후송됐다. 당시 교실에는 16명의 학생들이 있었다. 경찰당국은 가해자와 목격자 모두 너무 어려서 경찰 조사에 있어 청소년 전문가와 아동심리학자 및 아동보호 서비스와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경찰당국은 총격을 가한 가해자가 6살 아동이라는 점에 매우 곤혹스러운 상황에 처했다. 가해자가 6살이기에 기소를 당하지는 않는다. 하지만 미국 50개 주 모두 청소년 사법제도가 있어 해당 제도에 따라 처벌이 될지 여부도 주목된다.

일부 주는 6세 어린이라 해도 체포할 수 있게 했다. 하지만 6살짜리로서 총격 범죄에 대한 정확한 판단자체가 어렵다는 전문가의 조언에 따라  처벌과 책임보다는 재활 또는 치료와 같은 사회적 서비스에 중점을 두기도 한다.

이번 사건의 경우 아이에 대한 처벌보다는 부모에 대한 기소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경찰당국은 이번 총격에 사용된 9mm 타우러스 권총은 아이의 엄마가 합법적으로 구매한 것이었지만 부모의 보관 부실 여부에 따라 사고의 책임을 묻게 된다.

버지니아주는 역사적으로 총기정책에 매우 관대하다. 버지니아에서는 14세 미만의 어린이에게 부상을 입힐 가능성이 있는 ‘장전된 총, 고정되지 않은 총’을 소지해도 경범죄에 해당한다.

이에 대해 총기 폭력 방지를 위한 기퍼즈 법률 센터(Giffords Law Center to Prevent Gun Violence)의 선임 고문이자 지역 정책 책임자인 앨리슨 앤더먼(Allison Anderman)은 “미성년자가 총에 접근할 수 있도록 허용하고 안전하지 않은 상태로 두는 것은 아이의 생명이나 팔다리를 위험에 빠뜨릴 수 있었다”고 말하며 관대한 총기정책을 비판했다. 

 

 

안미향 기자 amiangs0210@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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