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스코 경찰서장 “틱톡 챌린지 같은 장난이 얼마나 위험한 상황으로 이어질 수 있는지 부모들이 자녀들에게 반드시 알려야 한다”
사진/ NBC news 캡쳐
텍사스 프리스코에서 10대 청소년들이 틱톡 챌린지 일환으로 이른바 ‘딩동디치(ding, dong, ditch, 초인종 장난)’를 하다 총격을 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경찰은 총을 쏜 50대 남성을 중범죄 혐의로 체포했다.
프리스코 경찰은 58세 데이먼 울프(Damon Wolfe)가 중범죄인 가중 폭행 혐의로 기소됐다고 12일 밝혔다. 그는 지난 7월 28일 밤 10시 50분경 스코츠데일 웨이 6500번지 인근 자택에서 초인종 장난을 친 10대들이 탄 차량을 향해 수차례 총을 발사한 것으로 조사됐다.
같은 날 밤 경찰은 인근 호크 크릭 드라이브 12300번지에서 총격 피해 차량이 발견됐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 운전자와 탑승자 2명은 경찰에 “무작위로 골목에서 딩동대치 장난을 하다 총을 든 남성과 마주쳤다”고 진술했다. 차량에는 총탄에 뚫린 세 개의 탄흔이 발견됐다.
프리스코 경찰은 울프가 총격을 가해 10대 3명에게 위협을 가한 정황이 충분하다고 판단,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지난 8월 7일 그를 체포했다.
울프가 직면한 2급 중범죄 혐의는 징역 2년에서 20년형, 그리고 최대 1만 달러의 벌금형에 처해질 수 있다.
프리스코 경찰서장 데이비드 실슨은 성명을 통해 “이번 사건에 연루된 10대들이 사망하거나 심각한 부상을 입지 않은 것은 정말 다행”이라며 “틱톡 챌린지 같은 장난이 얼마나 위험한 상황으로 이어질 수 있는지 부모들이 자녀들에게 반드시 알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그는 “주민들이 이런 상황에서 무기를 사용하는 것은 법적·형사적 책임을 초래할 수 있다”며 “이번 총격은 인근 주택으로도 날아가 치명적인 결과를 낳을 수 있었던 전형적인 무의미하고 피할 수 있었던 사건”이라고 지적했다.
안미향 기자 amiangs0210@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