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롤튼, 펜타닐 피해학생 9명 모두 히스패닉계

적발과 압수를 지속해도 계속 퍼져나가는 마약 .... 전문가들 "비영어권 부모 위해 위험성 알리는 자료 필요"

 

사진/ Fox (지난 15일 오클라호마 털사에서 적발, 압수된 136kg의 필로폰과 347g의 펜타닐)

 

미 전역에서 청소년 사이 펜타닐이 급속도로 번지면서 미국내 사망률 1위가 될 정도로 심각한 사회문제가 되고 있다. 지난 15일(수) 오클라호마 털사에서는 136kg의 필로폰과 347g의 펜타닐을 유통시키려던 조직이 적발되기도 했다. 

펜타닐은 지속적으로 유입되고 싼값에 청소년들 사이로 퍼져 나간다. 이에 따라 텍사스 전역 교육구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펜타닐의 위험을 알리는 다양한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문제는 영어를 하지 못하는 이민자 가정들이다. 자녀들은 학교에서 영어를 사용하지만 부모가 영어에 익숙하지 않은 경우 펜타닐의 문제를 자각하기 쉽지 않다는 지적이 나온다.

텍사스 법원은 북텍사스 캐롤튼 지역에서 3명의 청소년이 사망하고 6명이 펜타닐에 중독되는 사건의 피해자는 모든 히스패닉계 학생들이었다.

달라스 모닝뉴스에 따르면 스페인어를 사용하는 가정에서 펜타닐에 대한 보도를 보더라도 펜타닐이 어떤 악영향을 주는지 정확히 알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2015년 달라스 카운티 전역에서 펜타닐과 관련된 것으로 확인된 21명의 10대 사망자 중 15명이 히스패닉계였다. 미국역학저널의 보고서에는 미 남부 지역에서 코카인과 아편유사제로 인산 사망은 2007년부터 2019년까지 히스패닉이 매년 27% 씩 증가했고 흑인 청소년은 26% 늘었다.

텍사스 교육구마다 공문을 보낼 경우 스페인어로 작성된 문서를 보내기도 한다. 오스틴 남서부의 헤이즈 교욱구의 경우 약물의 위험성을 알리는 교육용 비디오에 스페인어 자막을 넣는다. 이유는 헤이즈 교육구의 65% 이상이 히스패닉이기 때문이다.

라틴 아메리카시민연합 달라스 교육위원회 마리 케이로스 본 위원장은 “라티노 가족들이 다양한 교육기관에서 언어장벽에 부딪힌다”면서 “학교가 민감하거나 중요한 정보를 제공할때 이같은 언어장벽을 해결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안미향 기자 amiangs0210@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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