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리포니아, 유치원부터 12학년 학생들 백신의무화 방침

게빈 뉴섬 주지사 “5세부터 11세, 12세 ~ 15세 백신 완전 승인되면 백신접종의무화”

 

사진 / NPR (California Gov. Gavin Newsom (shown here Tuesday) has announced a COVID vaccine mandate for all of the state’s schoolchildren. Aric Crabb/AP)

 

캘리포니아가 학생들에게 코로나19 백신접종을 의무화 할 방침이다.

공영라디오 NPR에 따르면 개빈 뉴섬 주지사는 10월 1일(금) 기자회견을 통해 다양한 연령대에 대한 백신 승인이 완료되면 초등학생부터 고등학생까지 모든 학생들이 백신을 의무적으로 접종하도록 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현재 미국에서는 16세 이상의 코로나19 백신을 완전 승인했고 12세부터 15세 사이 백신에 대해서는 긴급승인만 한 상태다.

따라서 캘리포니아 주정부는 12세~15세 대상 백신이 완전승인이 될 경우 공립학교와 사립학교 7학년부터 12학년 학생들의 백신접종을 의무화 할 방침이다.

또 5세부터 11세 아동에 대한 백신 승인이 나오면 유치원부터 6학년 학생들에게 백신의무화가 적용된다.

뉴섬 주지사는 샌프란시스코의 한 중학교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우리 모두 코로나 팬데믹으로 지쳐있다. 이제는 끝내고 싶다”면서 전 학년 학생들의 백신의무화 추진 의지를 밝혔다.

캘리포니아 의사협회의 피터 브리탄 박사는 “의사협회는 주지사의 결정을 강력하게 지지한다”면서 “학생들이 학교에 가기전에 필수적으로 접종해야 하는 백신이 있다. 따라서 모든 학생들이 코로나 백신을 맞아야 하는 것도 전혀 새로운 것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캘리포니아는 미국에서 처음으로  유치원부터 12학년까지 공립 및 사립학교의 모든 교사와 교직원이 예방접종을 받거나 매주 코로나 테스트를 받도록 의무화했다. 또 모든 교사와 학생들에게 실내수업에서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하도록 행정명령을 발표하기도 했다.

일각에서는 주정부의 이같은 방역대책이 캘리포니아의 코로나19 감염확산을 진정시켰다고 분석하고 있다. 미 전역에서 가장 많은 인구가 거주하는 로스앤젤레스 카운티에서는 코로나 검사를 받은 사람의 1.7%만이 바이러스에 감염됐고 학생들의 감염율도 절반으로 떨어졌다.

바바라 페러 LA카운티 보건국장은 학생들의 감염율이 절반으로 줄어든 것에 대해 “3,000개 이상의 학교가 대면수업중임을 감안하면 놀라운 정도”라고 평가했다.

 

안미향 기자

텍사스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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