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뷰티, 먹방, 한류(K-beauty, Mukbang, Hallyu) 등 옥스퍼드 사전에 등재

가디언 “영어를 가져와 한국어로 만들어 다시 영어권에 소개했다”

 

사진/BBC

옥스퍼드 영어 사전(Oxford English Dictionary, 이하 OED) 최근 교정판에 20개의 한국어가 추가됐다.

가디언은 5일(화)자 기사 첫머리에서 한국문화의 물결이 옥스퍼드 영어사전 편집실을 휩쓸고 있다면서 K뷰티, 한류, 먹방 등 20개 이상 한국어 단어가 OED 최신판에 추가됐다고 보도했다.

OED에 새롭게 오른 한국어에는 K-뷰티, K-드라마 등 K접두사가 붙은 단어 등재 비율이 높아졌다. K접두사가 처음 사전에 등재된 것은 ‘K-pop’으로 2016년이다.

OED 개정판에 새로 포함된 단어 한류, hallyu 에 대해 ‘영화와 음악, TV, 패션, 음식등 세계적으로 성공한 한국의 문화와 한국이라는 나라에 대한 국제적 관심 증가 현상’ 이라고 정하고 한국의 대중문화와 엔터테인먼트 그 자체를 일컬으며 한류 열풍, 한류팬, 한류스타처럼 수식어로 사용이 가능하다고 설명하고 있다. 

‘치맥’도 옥스퍼드 사전에 등재됐다. OED는 치맥에 한국식 프라이드 치킨과 Beer를 뜻하는 맥주의 합성어로 ‘Chimaek’ 이라고 쓴다고 정의했다.

애교, Aegyo , 먹방, 스킨쉽도 새롭게 추가된 단어다. 애교에 대해서는 ‘한국인만의 귀여움, 매력의 일종’이라고 설명하며 일본어로 귀엽다는 의미인 ‘가와이’와 비슷한 개념이라고 설명했다. 

먹방은 이미 전세계적으로 사용되고 있는 단어다. OED는 먹방에 대해 ‘온라인 청중과 대화하면서 엄청난 양의 음식을 먹는 사람들의 라이브 스트리밍’을 의미한다고 전했다. 

이 밖에도 외국어를 그대로 가져다 썻을 수 있다고 생각한 ‘스킨쉽’에 대해서 가디언은 놀랍다고 분석했다. “친구와 연인사이의 긴밀한 신체접촉에서 오는 정서적 유대”라고 설명하면서 “영어를 가져와 한국화시키는 혁신은 영어권 세계를 넘어선 언어사용의 변화”라고 평가했다.

가디언은 또 “(한국은)영어를 이용해 자신들의 단어를 발명하고 그 단어가 다시 영어권에 소개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안미향 기자

텍사스N

Exit mobile vers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