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로 3년 유예한 대한항공 마일리지, 1월 1일자로 소멸

대한항공 마일리지 사용법 알려주고 있지만 사용자 불만 폭주

 

대한항공이 코로나 펜데믹으로 3년간 유예했던 마일리지가 오는 1월 1일자로 소멸된다. 최근 3년동안 대한항공을 사용하지 않은 고객들의 경우 그동안 쌓아왔던 마일리지가 한번에 사라지게 됐다.

대한항공은 마일리지를 항공여행시 항공권 구매단계에서 보너스 항공권, 보너스 핫픽, 좌석승급 등에  사용할 수 있다고 설명하고 반려동물과 함께 여행하거나 짐이 많을 경우 초과수화물, 반려동물 운송 등에서 마일리지를 사용할 수 있다고 하지만 보너스로 항공권을 구입하는 일은 ‘하늘의 별따기’로 소비자들은 분통을 터뜨리고 있다.

또 대한항공 홈페이지 마이리지 몰에서 마일리지로 상품을 구매할 수 있다고 안내하고 있지만 인기가 높은 제품들은 이미 품절됐고 수만마일로 겨우 인형정도를 살수 있어 대한항공을 향한 소비자의 불만이 더욱 커지고 있다.

대한항공은 텀블러, 테디베어, 모형비행기, 기내 여행용품부터 생수, 한우에 이르기까지 제품으로 구매할 수 있다고 안내하고 있다. 하지만 인기가 높은 제동한우 프리미엄 세트는 이미 품절됐다.

한국에 있는 고객들의 경우 이마트에서 1,400마일을 차감해 상품 1만원 할인권을 받을 수 있다. 최종 구매가 7만원 이상 구매시 1회 할인 적용되며 1일 1회만 사용가능해 이마트 할인바우처 역시 사용에 제한을 두고 있어 소비자들의 불만이 나온다.

미국에서도 남아있는 대한항공 마일리지를 쓸 데가 없는 것은 마찬가지다. 제휴 항공사를 이용할 때 약간의 혜택을 받을 수 있지만 이마저도 제한적 사용에 불과하다. 대한항공은 지난 3분기 미사용 마일리지가 2조 4681억원에 이르지만 사용하고싶어도  사용처 및 사용대상 한계는 여전하다.

 

안미향 기자 amiangs0210@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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