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시국에 아프리카에서는 에볼라 바이러스 재창궐

사진 / Birtannica.com

[세계] 서아프리카에서 기니(Guinea)에서 출몰한 에볼라 바이러스로 인해 3명이 사망하고 4명이 추가로 감염됐다고 기니정부가 공식 발표했다.

AP 통신에 따르면 기니 정부는 에볼라 바이러스의 추가확산을 막기 위해 인접국가인 시에라 리온(Sierra Leone)과 라이베이라( Liberia) 정부에 이같은 사실을 알리고 감염확산을 막기위한 정부차원의 경보를 발령했다.

지난 2014년 기니에서 시작된 에볼라 바이러스는 2016년까지 인접국 시에라 리온과 라이베리아까지 감염이 확산돼 약 12만여 명이 사망했다.

이번에 재창궐한 에볼라 바이러스 감염은 기니의 남부지역에서 시작됐다. 에볼라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8일에서 10일의 잠복기를 거친 후 심한 두통과 발열, 근육통, 오심, 구토 등의 증상이 나타나고 피부발진 및 피부 벗겨짐 증상이 이어지면서 피부와 점막에서 출혈이 발생한다.

기니 정부는 “가능한 빨리 전염병을 막기 위해 조치를 취하고 있다”며 “감염지역의 주민들의 위생 및 예방조치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에볼라 바이러스가 아프리카에서 자주 출몰하는 이유는 아프리카 문화적 특성 때문이라는 설이 있다. AP통신에 따르면 박쥐와 같은 야생동물로 부터 인간으로 옮겨 변이를 일으킨 에볼라 바이러스가 가족이나 부족원이 사망하면 고인의 몸을 씻고 만지는 전통적인 장례식에서 많은 사람들에게 순식간에 전염시킨다.

아프리카에서 에볼라가 창궐하자 세계 보건기구 (WHO)는 에볼라 확산을 막기 위해 2016년 개발된 에볼라 백신을 긴급하게 추가 제작하고 아프리카 지역에 보급하도록 대응하고 있다. 특히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서 기니에서 에볼라 바이러스가 재창궐하자 세계보건기구도 긴장하고 있다. 

기니 적십자사는 “에볼라 바이러스 창궐하자 마자 빠른 대응을 하지 못하면 빈곤국의 수백만 명의 사람들이 목숨을 잃을 수 있다”며 빠른 대처가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국제의료봉사기관인 ‘국경없는 의사회(Doctors Without Borders)’도 기니 현지에 의료진을 파견해 에볼라 바이러스의 초기 진압에 나서고 있다.

 

안미향 기자

Texasn.com

 

Exit mobile vers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