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19 감염자, 흡연자의 폐상태보다 나빠져”

무증상 감염자 4명중 3명도 폐 손상

사진/ CBS 뉴스 캡쳐

코로나19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오랜시간 흡연한 사람보다 폐상태가 급격히 나빠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 전역에서 수천 만 명이 코로나 바이러스에 감염되고 대부분 후유증 없이 회복되기도 했다. 하지만 회복된 이후에도 폐가 손상된 의학적 증거들이 나오고 있다고 CBS가 보도했다.

외상외과 의사인 브리트니 뱅크헤드-캔들(Brittany Bankhead-Kendall) 박사는 “코로나 환자들을 치료하면서 환자들의 폐가 흡연자의 폐보다 더 나쁜 상태가 변했다는 것을 확인했다”며 “지금까지 본 흡연자 폐 중에서 최악의 상태보다 더 나빠진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캔들 박사는 그동안 수천명의 코로나19 환자들을 치료해오며 이 같은 사실을 알게 됐다. 캔들 박사에 따르면 폐 상태가 안좋을수록 엑스레이 상에 흰색 부분이 많이 나타난다. 따라서 정상적인 건강한 폐의 사진은 보통 검은색으로 많은 양이 공기가 들어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반면에 흡연자들의 폐는 산소부족과 폐포손상 등으로 흰색 부분이 더 많이 보이게 된다.

하지만 코로나19 환자의 폐는 폐 전체가 흰색으로 검은색 부분이 거의 안보일 정도다. 캔들 박사는 코로나환자의 폐에 대해 “흰색의 빽빽한 흉터가 폐 전체에 걸쳐 보이기도 한다. 지금은 문제가 없다고해도 흉부 X- 레이 사진상 발견된 흰색 부분이 나중에 문제가 될 가능성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무증상 감염자들도 엑스레이를 촬영하면 폐에서 심한 상흔이 발견되는데 4명중 3명꼴로 이같은 현상이 발견된다”고 말하고 “물론 이같은 현상이 장기적으로 건강에 미칠 영향이나 손상된 폐가 회복가능한지는 명확하지 않다. 분명한 것은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이 코로나19에 감염되는 것보다 낫다”고 강조했다.

 

안미향 기자

Texas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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