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백신 접종 5세-11세 어린이, 5일 만에 90만명

카이저 가족 재단 설문조사 … 부모 중 27% 백신 수용, 다른 30%는 백신 거부

 

 

 

사진 /NPR

지난 주말부터 본격적인 접종이 시작된 5세에서 11세 사이 코로나19 백신접종이 이번주 들어 급증하고 있다고 공영라디오 NPR이 보도했다.

NPR은 백악관 관계자의 말을 인용, 10일(수)까지 전체 대상연령의 3%에 해당하는 약 90만 여명의 초등학생이 코로나19 백신의 첫번째 접종을 받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또 현재 CVS와 월그린에 예약이 완료된 아이들도 70만 여 명이다.

백신 접종이 전면 시작됐지만 여전히 예약자체가 힘든 경우가 있다. 이에 대해 이번 주 초 교육 및 보건 복지부 장관은 각 교육구에 편지를 보내 “학교내에 백신 클리닉을 설치하고 학생들과 가족에게 백신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배포하고 질의응답 세션을 개최할 것”을 권장했다.

백악관 관계자는 “소아과 진료실과 어린이 병원 등 다른 의료기관은 아직 집계에 포함되지 않았다”면서 사설 의료기관까지 더하면 더 많은 어린이들이 백신을 접종하고 있다며 “매우 고무적”이라고 밝혔다.

백악관의 이같은 발표에도 여전히 자녀들에게 백신을 접종하는 것을 꺼리거나 백신을 거부하는 부모들이 많다.

최근 카이저 가족 재단(Kaiser Family Foundation)의 설문조사에 따르면 해당연령 자녀를 둔 부모의 27%만이 백신접종을 계획하고 있다. 또 전체 30%는 자녀에게 백신을 접종하기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백신을 거부하는 이유로는 백신를 신뢰하지 못하거나 부작용 우려 때문이다. 이에 대해 외과 전문의 비백 머티 박사는 백신에 대한 잘못된 정보에 대해 경고하면서 의문이 들 경우 소아과 전문의와 상담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교육계와 의료계에서는 “학교내 전염으로 인해 일부 학군은 일주일 이상 전면 폐쇄하는 등 학업능률에 큰 피해가 있다” 면서 “많은 학생들이 백신을 접종하도록 부모들이 돕는다면 초등학교 정상화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안미향 기자

텍사스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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