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어린이 입원환자 급증

CDC “델타 변이 이전보다 더 위독한 증세 보이는 어린이 많아져”

 

사진/ abc 뉴스

 

지난 7월 31일부터 8월 6일까지 평균 216명의 어린이가 코로나19에 감염, 병원에 입원했다. 이는 지난 1월 초 코로나 확산이 정점일 때와 같은 수준이다. 따라서 공중 보건 전문가들은 최근 어린이 입원환자 급증에 대해 경고하고 있다.

질병통제센터 CDC는 7월초부터 코로나에 감염된 어린이가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보건전문가들은 델타 변이 이전보다 더 많은 아이들이 위독한 증세를 보이고 있다며 걱정하고 있다.

보스턴 어린이 병원의 소아전염병 전무가인 리차드 말리 박사는 뉴욕타임즈와 인터뷰에서 “델타 변이가 아이들에게 더 위험할 수 있다는 점이 불안이 있는 것이 사실”이라면서도 “대다수 코로나 감염 어린이들이 가벼운 증상을 보였던 데 비해 최근 델타 변이 확산으로 심각한 증세를 보이는 아이들의 증가 추세에 있다”고 말했다.

말리 박사는 “분명한 것은 델타 변이의 전염성이 더 강력한데다 12세 미만 어린이용 백신이 없는 상황에서 많은 어린이들이 코로나 때문에 입원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감염환자가 많아지면 어린이 환자도 많아질 수 밖에 없다. 어른들이 더 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보건전문가들은 여름동안 어린이 감염비율은 낮은 편이었으나 델타 변이가 확산되면서 상황이 바뀌고 있다고 지적한다. 알칸사 어린이 병원의 마시 도데레 병원장은 “7월 초 코로나 19 양성반응 어린이 증가하기 시작했고 증세도 이전보다 악화된 경우를 보게됐다”고 밝혔다.

미 소아과학회에서도 지난 7월 22일부터 29일까지 일주일 동안 어린이 신규확진 사례가 전체 확진자의 19%를 차지 7만 2,000여명의 환자가 발생했다고 보고했다.

스텐포드 의과대학 소아감염병 전문가인 이본 마도나도 박사는 “아이들은 백신을 접종받지 못해 새로운 감염자가 증가하고 있다”며 밝혔고 존슨홉킨스 어린이 병원에서는 7월 한달간 181명의 어린이 환자가 코로나 양성반응을 보였다고 보고했다.

 

안미향 기자

텍사스N

Exit mobile vers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