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환자 급증으로 일반환자 치료 못해 … “3시간 운전해서 겨우 병원 찾았다”

사진출처/ People

텍사스 전역 병원에 코로나19 환자가 몰리면서 일반 환자들이 치료를 못받는 사례가 속출하고 있다.

센트럴 텍사스의 한 농장에서 일하던 중 거미에 물린 알린 캄바크(Arlene Kalmbach)씨는 인근 도시에 치료받을 수 있는 병원이 없어 3시간 거리 떨어진 곳에 가야했다.

캄바크씨는 말에게 먹이를 먹이던 중 거미에 물렸고 잠시후 다리 전체에 극심한 통증이 왔다. 보통 벌레에 물린 것과 확연한 차이가 나는 통증때문에 급하게 응급실로 향했으나 치료받을 병상과 의료진이 부족해 16시간을 대기해야만 했다.

16시간을 대기한 이후 병원측에서는 다른 병원으로 이동할 것을 권유하며 인근 병원에 연락을 취했다. 30분 거리에 있는 칼리지 스테이션(College Station)과 브라이언(Bryan)의 병원 뿐만 아니라 인근 도시들의 모든 병원에 치료할 의료진과 응급실 병상은 없었다.

결국 그녀의 친구들은 센트럴 텍사스를 포함 주변지역 병원을 수소문했고 결국 3시간 떨어진 병원을 찾아 치료를 받아야만 했다.

캄바크의 사례처럼 최근 텍사스 중남부 지역의 병원은 코로나19 환자로 인해 과부하 상태다. 의료진들도 추가 교대근무를 해야할 만큼 환자수가 증가했으며 중환자실의 침대도 부족한 상황이다.

하지만 일반 환자들은 코로나19 환자들에만 집중해 일반 환자들의 치료가 늦어지는 점에 대해서 개선이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캄바크씨는 “모두가 코로나19 환자만 생각하는 것 같다. 여전히 우리에게는 다른 사고나 질병도 발생하고 있다는 것을 잊는 것 같다”고 말했다.

 

안미향 기자

Texas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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