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리빌 유대교 예배당 인질극, 구출이 아닌 탈출 … “랍비 사이트론 워커는 영웅”

사이트론 워커 “몇년 전 콜리빌 경찰국, FBI, 유대교단체가 실시한 안전교육 이수”

 

사진/ CBS뉴스 캡쳐

콜리빌 유대교 예배당 인질로 붙잡힌 랍비들이 구출된 것이 아닌 탈출한 것으로 알려지며 이들의 탈출을 이끈 성직자 랍비에게 ‘영웅’이라는 찬사가 쏟아지고 있다.

CBS뉴스와 뉴욕타임즈에 따르면 지난 15일(토) DFW 공항 서쪽 콜리빌시에서 발생한 인질극 당시 예배당 안에 있던 랍비 찰리 사이트론 워커(Charlie Cytron-Walker)가 인질범을 공격하고 스스로 탈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애초 경찰 특수기동대와 FBI에 이해 구출된 것으로 알려졌지만 사실은 랍비의 우수한 상황판단력과 순발력 덕분에 사이트론 워커를 포함한 4명의 인질 모두 무사했다.

사이트론 워커는 무장한 범인이 극단적인 행동을 하지 못하도록 끊임없이 대화를 시도했다. 생명이 위태로운 12시간이 지나고 인질범의 집중이 흐려질 무렵 성직자 워커는 그에게 의자를 집어던졌고 인질들은 미리 상의해 둔 가까운 탈출구를 향해 뛰었다.

뉴욕타임즈는 랍비 사이트론 워커가 유대인 예배당 안에서 인질로 붙집힌 상황에서도 냉철한 판단력과 결단력 있는 리더십을 발휘해 인질들을 구했다고 평가했다.

CBS 뉴스와 인터뷰에서 랍비 사이트론 워커는 “유대인 예배당을 겨낭한 폭력에 대비해 다양한 교육을 받아왔다”며 “몇 년 전까지 FBI 와 경찰, 유대인 단체가 주관한 안전교육을 이수하며 총기와 관련한 대응 수업을 받았다”고 말했다.

사이트론 워커는 뒤에서 탄약이 장착되는 소리를 듣자 총기가 자신에게 향하고 있다는 것을 알았다. 하지만 그는 침착함을 유지하며 교육받은 것을 생각했다.

그는 “유대교 예배당, 이슬람 성전이든 쇼핑몰에서도 발생할 수 있는 사건”이라며 “긴박한 상황일수록 평정심을 찾아야 한다. 우리는 그런 훈련을 많이 해왔기에 크게 당황하지 않고 침착한 대응을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안미향 기자

텍사스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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