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에 내 가게 하나 차려볼까?

달라스, 오렌지카운티, 산타클라라 상공회 주최 온라인 세미나... “쿠팡에서 글로벌 셀러 되기“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 상장한 뒤 시장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유통공룡’ 쿠팡이 미주 한인 상공인들의 한국시장 진출을 위해 “한국에서 접하기 어려운 제품으로 승부수를 던지라”고 조언했다.

쿠팡은 지난 6일(화)  달라스 한인상공회(회장 김현겸)와 오렌지카운티 한인상공회(회장 노상일), 산타클라라 한인상공회(회장 방호열)와 함께 ‘쿠팡에서 글로벌 셀러’가 되기 위한 세미나에서 “쿠팡은 북미지역에 투자를 확대할 예정이다. 따라서 북미지역 상공인들의 사업영역 확대의 기회로 이용해달라”고 말했다.

쿠팡은 이커머스 플랫폼으로 구매자와 판매자가 ‘쿠팡’이라는 온라인 시장에서 물건을 사고 판다. 최근 쿠팡은 한국의 유통시장에서 큰 폭을 차지하는 ‘해외직구’ 를 개인 브로커가 아닌 쿠팡이라는 플랫폼을 통해 “신뢰할 만한 물건을 더 빠르게 받아볼수 있도록”하고 있다. 이에 따라 미주 한인상공인들도 쿠팡을 통해 미국의 제품을 한국으로 판매할 수 있도록 온라인 상에 ‘상점’을 차릴 수 있다.

쿠팡의 임규창 어카운트 매니저는 쿠팡을 이용하는 소비자의 구매패턴 및 소비욕구에 대해 “한국에는 없는 현지 물건을 원하는 소비자 층이 증가하고 있다”며 “경쟁력 있는 가격과 빠른 배송이 보장될 경우 쿠팡에서의 상위노출을 통해 매출 증대를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임규창 매니저는 “코로나 이후 해외직구 수요는 급증하고 있다. 해외직구의 가장 큰 시장은 미국, 유럽, 중국으로 전체 매출의 90%를 차지하고 있다”며 “해외 판매자들의 매출 증대를 위한 다양한 시스템을 도입해 판매자들의 수익증대를 함께하는 파트너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쿠팡측은 “달라스 한인상공회와 오렌지카운티, 산타클라라 상공회를 통해 쿠팡에 입점하는 미주한인 상공인들에게 1:1 맞춤형 상담과 도움을 제공하겠다”며 미주 한인들의 한국시장 진출 기반 역할을 약속했다.

쿠팡은 지난해 4조 3천억 달러 실적을 보이며 전년대비 4배가 증가했다. 또 2020년 12월 31일 기준으로 한국 전체 인구의 29%가 쿠팡에서 최소 1번 이상 구매를 한 뒤 재구매율도 꾸준히 높아지고 있다.  쿠팡의 이같은 영업실적 향상에는 ‘빠른배송’이 큰 역할을 차지한다. 또 간편결제시스템인 쿠페이와 아마존 프라임과 같은 맴버쉽 프로그램인 로켓와우클럽 등 고객편의 시스템을 활용, 매출증대에 기여하고 있다.

쿠팡의 미국증시 진출로 인해 증권가에서는 쿠팡의 공격적 재투자가 이뤄질 것으로 분석하며 ‘제2의 아마존, 알리바바’로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물론 일각에서는 쿠팡의 미국증시진출 이후 시장반응을 두고 ‘거품론’을 제기하기도 한다. 그러나 쿠팡은 한국 내 1조원가량을 투자, 물품보관과 포장 및 배송 등을 총괄하는 통합물류관리시스템 증설을 목표로 전투적 시장확대를 예고하고 있다.

 

달라스 한인상공회와 오렌지카운티, 산타클라라 한인상공회는 한국의 쿠팡과 함께 ‘쿠팡에서 글로벌 셀러되기’라는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했다.

 

안미향 기자

Texas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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