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권도로 하나된 축제… ‘샌안토니오 임유민군 헤비급 우승’

한국체육대학교 학장배 태권도대회 성료 ... "승패에 상관없이 서로 격려한 감동의 무대"

 

사진/ 지난 주말 오스틴에서 열린 태권도 대회 참가해 우승한 임유민 군. 

 

지난 21일(금)부터 22일(토)까지 오스틴 칼라하리 리조트에서 열린 한국체육대학교 학장배 태권도 대회에서 고등부 헤비급에 출전한 샌안토니오의 임유민 군이 우승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날 태권도대회는 텍사스를 포함 미 전국에서 태권도 실력을 겨루기 위해 초등학생부터 고등학생까지 참가해 태권도로 하나된 축제를 연출했다.

고등부 150파운드급에 출전한 임유민 군은 상대선수와 신장차이에도 불구, 40대 19로 점수를 벌렸다. 결국 심판이 경기를 중지시키면서 임유민 군은 큰 점수차로 승리를 거머쥐었다. 유민군의 승리 비결은 뒷차기였다.

임유민 군의 아버지는 세인트메리 대학교 교수이자 샌안토니오 세종학당 학당장인 임성배 교수다. 임성배 교수는 “근육이 자세를 외우기 위해서 3만번이 걸린다는 법칙을 가르친 뒤로 뒷차기만 수천번 연습하더니 뒷차기 기술 5번으로 경기를 이겼다”고 전했다.

유민군은 샌안토니오의 타이거 홍 월드클래스(Tiger Hong’s World Class)소속 선수로 출전했다. 유민군을 지도한 홍준기 관장은 유민군의 겨루기는 “겨루기의 정석을 보여줬다”며 “동영상 자료를 소장, 교육자료로 사용할 것”이라며 극찬한 것으로 알려졌다. 임성배 교수는 “태권도 대회를 마치고 상대편 선수와 포옹하고 기념사진을 찍었다. 부모님들과도 담소를 나누며 서로 축하와 위로를 건넸다”면서 “매우 감동적이었다”는 소감을 전했다.

 

안미향 기자 텍사스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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